'사당귀' 전현무, 추성훈 母 등장에 당황.."효자네요" 급 태세전환 [종합]

[OSEN=장우영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가 추성훈의 어머니 등장에 급하게 태세를 전환했다.

12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 추성훈, 이연복 등 보스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정지선은 ‘스타 셰프’의 삶을 살았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던 중 인천에서 온 팬들이 있다고 하자 홀로 달려갔고, “사인도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리겠다”고 먼저 제안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에게도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정지선은 “웍을 돌리고 있어도 팬 분들이 기다리신다면 나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팬들이 많이 찾아오자 정지선은 “스타 셰프의 삶이 피곤하긴 하다”고 거들먹거렸다. 특히 정지선의 수제자가 되고 싶다며 6개월째 찾아오는 팬도 있었다.

이에 정지선은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팬미팅을 준비했다. 육회 파스타, 깐풍기, 삼품냉채, 해물 마라 볶음, 하트 바오즈 등의 음식과 티셔츠까지 맞춰 팬들을 기다렸고, 이 모습을 본 김숙과 전현무는 “연예인 병이냐”, “전날에 리허설 한 게 아니냐”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호주에서 온 팬도 있어 정지선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팬들은 “주방에서 냉철한 포스가 멋지다”, “예쁘다”, “목소리가 예쁘다”, “직원들에게 막 하는 게 매력이다” 등의 입덕 이유를 밝혔고, 정지선은 내친김에 팬클럽이 생기면 애칭을 ‘딤섬이들’이라고 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지선은 팬들과 식사, 퀴즈쇼 등을 통해 관계를 다졌고, 애장품과 티셔츠를 선물하며 훈훈하게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추성훈은 대회 출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기를 넣어주고자 ‘오사카 기 투어’를 시작했다. 먼저 모교에 도착한 추성훈은 무려 18살이나 후배 선수와 유도 대련에서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증명했다. 추성훈은 “나는 금메달 딴 사람이니까 나를 유도로 이긴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자랑했다. 기운을 주러 간 투어에서 기운을 뺏었다는 지적에 추성훈은 “격투기는 원래 힘든 운동”이라는 궤변을 늘어놨다.

이어 추성훈의 본가로 이동했다. 추성훈 사진과 트로피로 가득한 본가에서 추성훈의 모친은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항상 경기 전이면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고 승리를 했던 추성훈은 “좋은 기운이 있으니 우리 어머니 밥을 먹고 승리해서 다시 한번 인사 하러 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사당귀’ 스튜디오에는 추성훈의 모친 류은화가 방문했다. 전현무는 영상을 보다가 추성훈이 선물을 안 들고 집에 갔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추성훈의 모친이 지켜본다는 말에 “정말 효자다”라고 바로 태세를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MC들은 ‘추성훈 피규어’가 등장하자 “나도 갖고 싶다”며 어머니를 의식한 발언을 해 웃음을 줬다.

수영 선수 출신 추성훈의 어머니는 매일 1km씩 수영을 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수영장까지 1시간을 걸어서 갔고, 수영을 한 뒤 걸어서 돌아오는 놀라운 체력을 보였다. 추성훈의 어머니는 “이 집의 기운이 좋다”면서 추성훈이 선수로도, 방송인으로서도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선수들은 “추성훈이 매번 기운을 이야기했는데, 어머니를 보니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셰프라면 요리 식자재가 중요한데 소금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자세히 공부해보자 싶어서 같이 왔다”며 동생 이연희, 셰프 정호영과 염전을 방문했다. 동생 이연희는 “만만한 두 사람을 부른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모습으로 ‘셰프계 이윤석’에 등극했다. 정호영은 힘찬 삽질로 이연복의 칭찬을 받았지만 오히려 이연희의 일을 도와줘야 해 2배로 힘이 들었다. 이연복은 의지가 약한 동생을 야단쳤고, 결국 이연희는 “너무 서운하다. 병원에 데려갈 것 같은데 오히려 일을 시키더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