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코어는 최준용, 복귀전 졌지만 22점 고군분투

박지혁 기자 2023. 11. 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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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가 3연패에 빠졌지만 국가대표 포워드 최준용의 복귀로 기대감을 키웠다.

KCC는 12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외곽 수비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3점슛 19개를 헌납하며 84-93으로 패배했다.

송교창, 이승현, 허웅, 라건아와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한 KCC에서 최준용이 코어임을 입증한 경기였다.

최준용은 KCC 이적 이후 정규리그 6경기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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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적생…부상에서 돌아와 정규리그 첫 출전
22분52초 뛰며 22점 4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국가대표 포워드 송교창 전역하면 '진짜 슈퍼팀'
[서울=뉴시스]프로농구 부산 KCC 최준용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3연패에 빠졌지만 국가대표 포워드 최준용의 복귀로 기대감을 키웠다.

KCC는 12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외곽 수비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3점슛 19개를 헌납하며 84-93으로 패배했다.

'슈퍼팀'이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3연패 수렁에 빠진 KCC는 2승4패, 8위로 추락했다. 3쿼터 승부처에서 소노의 외곽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8개나 얻어맞았다.

그래도 에이스 최준용의 복귀와 활약은 향후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송교창, 이승현, 허웅, 라건아와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한 KCC에서 최준용이 코어임을 입증한 경기였다.

최준용은 KCC 이적 이후 정규리그 6경기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22분52초 동안 22점 4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복귀전부터 존재감을 강하게 뽐냈다.

최준용은 비시즌 자유계약(FA)을 통해 서울 SK를 떠나 새롭게 KCC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 5년, 첫 해 보수 6억원에 사인했다.

200㎝의 장신 포워드지만 포인트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안정된 볼 핸들링과 센스, 넓은 시야가 장점이다. 또 긴 팔과 높이로 빅맨 수비에서 탁월한 능력을 자랑한다. 2021~2022시즌 SK가 챔피언에 오를 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이날도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며 공수에서 팀을 진두지휘했다.

명불허전이었다. 최준용은 2쿼터부터 코트를 밟아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다. 자유투로 득점 신고를 한 그는 이 쿼터에만 12점 3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며 주름잡았다.

2쿼터 초반 11점차까지 뒤졌던 KCC가 48-48,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또 4쿼터 초반에는 최준용을 앞선 가운데에 세우는 드롭존 수비로 소노의 공격 흐름을 방해했다.

최준용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지난달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지만 내전근 부상으로 그동안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다.

최준용이 본격 가동되면서 KCC의 전력이 한층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달 중 국가대표 포워드 송교창도 군 전역 후, 복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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