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총선기획단 시동… 대전 '공천 전쟁'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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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총선기획단을 가동시키며 공천 전쟁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중진과 지도부 출마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여당의 혁신안에 더불어민주당까지 출렁이면서, 대전 정가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비례 당선권에 청년 50% 의무화' 등 혁신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공천룰은 물론, 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야권의 촉각이 곤두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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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박병석 불출마·'5선' 이상민 탈당 등 변수
여야 모두 총선기획단을 가동시키며 공천 전쟁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중진과 지도부 출마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여당의 혁신안에 더불어민주당까지 출렁이면서, 대전 정가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충청권 최다선인 박병석 민주당 의원(대전 서구갑·6선)이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하고, 5선 중진 이상민 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을)은 탈당을 시사하는 등 지역 정치권에 격동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총선기획단을 구성, 8일 첫 회의를 마쳤다. 22대 총선을 5개월 남기고 조기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여기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비례 당선권에 청년 50% 의무화' 등 혁신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공천룰은 물론, 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야권의 촉각이 곤두서는 모습이다.
민주당도 최근 총선기획단과 인재위원회를 공식 가동한 데 이어 10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를 설치, 내년 총선 대비에 나섰다.
민주당은 총선기획단 첫 회의에서 지난 8월 김은경 혁신위원회 혁신안도 본격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당 안팎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은경 혁신위는 하위평가 현역 의원 감점 강화, 3선 연임 금지 방안 등을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여야 모두 인적 쇄신이라는 과제를 안게된 셈이다. '새 인물'에 대한 여론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키면서도, 중진 등 당사자들의 설득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전 정치 지형도 변화를 예고했다.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6선의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 서구갑 차기 주자들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같은 당에서는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지난달 총선 도전을 공식화한 상태다. 이용수 전 박병석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영선 민주당 대전시당 법률지원단장, 유지곤 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교적 보수 성향이 짙은 서구갑 탈환을 목표로, 민주당 교통정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수연 국민의힘 서구갑 당협위원장, 조성천 변호사, 김경석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 등이 출마를 채비 중이다.
유성구을에서 내리 5선을 성공한 이상민 민주당 의원의 거취도 관심사다.
이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합류와 관련해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달 내 거취 결정을 내리겠다고도 밝혔다.
대표적인 비명계로 꼽히는 이 의원의 지역구에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 이경 민주당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 안필용 전 허태정 시장 비서실장, 김종남 전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등 같은 당에서 적지 않은 출마 주자가 나오며 이 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아직 뚜렷한 유성구을 주자가 나오지 않은 점도 변수다. 정상철 국민의힘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다, 박철환 전 대전시 정무수석보좌관의 행보도 잠잠하다. 지난달 마무리된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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