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리는 파킹형 ETF…한달새 시총 2조7000억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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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형 단기채권형 등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ETF 시총 1위에 오른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는 이 기간 709억원이 유입됐다.
후발 금리형 ETF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시총 3위인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3조8939억원)에도 한 달 사이 2112억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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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200' 제치고 1위
증시 불안에 뭉칫돈 몰려
금리형 단기채권형 등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대기자금 등의 수요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10월 10일~11월 10일)간 국내 금리형 ETF의 시가총액이 1조5359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ETF 시총 1위에 오른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는 이 기간 709억원이 유입됐다. 시총은 6조9337억원으로 올해 초(3조4418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ETF 부동의 시총 1위이던 KODEX200(6조3830억원)을 지난 9월 앞지른 뒤 격차를 벌리고 있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만기 금리를 추종하는 ETF다. 은행들은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양도 가능한 무기명 정기예금 증서인 CD를 거래한다. 이 ETF는 91일 만기 CD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현재 91일 만기 CD 금리는 연 3.83%다. 기관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들이 연 3%대 후반 수익률에도 위험은 거의 없는 금리형 ETF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후발 금리형 ETF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시총 3위인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3조8939억원)에도 한 달 사이 2112억원이 유입됐다. 만기가 하루짜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의 금리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만기가 하루인 만큼 디폴트리스크가 거의 없지만 금리는 연 3%대 중후반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는 1개월 사이 시총이 9449억원 늘어났다. 전체 ETF 시총 순위 4위에 올라있다. 시총이 3089억원 증가한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는 2조5138억원으로 6위다.
단기채권형 ETF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KBSTAR 머니마켓액티브는 5818억원이 유입되면서 1조4782억원으로 시총이 불어났다. KODEX 24-12은행채(AA+이상)액티브도 5973억원 늘면서 시총 1조3388억원을 기록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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