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 편의 봐주고 대가로 뇌물 받은 경찰관 5년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재구 기자(rlaworn114@naver.com)]중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에 단속정보 등을 넘겨주고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19년 10월∼2020년 1월 경기 평택역 인근에 있는 성매매 업소 업주이자 중학교 동창인 B씨의 요청을 받고 동료 경찰관에게 업소 관련 사건 편의를 청탁하고, 업소를 112에 신고한 신고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업주에게 알려주는 대가 등으로 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재구 기자(rlaworn114@naver.com)]
중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에 단속정보 등을 넘겨주고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안태윤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9천만원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로 기소된 B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자신의 직무와 다른 경찰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건의 알선 대가로 돈을 수수하고, 형사 사건 수사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등 위법을 저질렀다"며 "이는 공공의 신뢰를 크게 훼손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의 통상적인 금전 거래이며, 수사 결과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정도의 편의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정보만 제공했을 뿐 경찰의 직무 수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인식을 이 법정에서도 여전히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A씨는 2019년 10월∼2020년 1월 경기 평택역 인근에 있는 성매매 업소 업주이자 중학교 동창인 B씨의 요청을 받고 동료 경찰관에게 업소 관련 사건 편의를 청탁하고, 업소를 112에 신고한 신고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업주에게 알려주는 대가 등으로 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피고인들은 오랜 친분에 따라 금전 거래를 해 왔으며, 이 사건 3천만원은 대여 원금 일부를 변제한 것이고 A씨는 B씨로부터 어떠한 청탁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재판부는 증거 등을 살펴본 결과 A씨가 받은 돈은 뇌물에 해당하며, B씨가 건넨 돈의 지급 사유가 A씨의 직무와 완벽히 관계없다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그 돈은 A씨의 직무와 관련한 대가가 전제됐다고 봄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A씨의 뇌물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업주와 채권·채무 관계"라는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뇌물 수수 혐의를 불송치했으나, 차후 검찰이 A씨가 사용한 차명 계좌를 찾아내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범행을 규명해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김재구 기자(rlaworn114@naver.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언론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국제적 위상에 손상 입힐 수 있어"
- 尹대통령 "'잘살아보세' 신념 이끈 위대한 지도자 있었다"
- 이스라엘 네타냐후 "필요하다면 전 세계에 맞설 것" 가자지구 재점령 뜻 밝혀
- 경기도민 66.3%, '서울 편입' 반대
- "친부모에게 사산됐다 거짓말하고 해외입양 보낸 이들은 책임져야 합니다"
- "단 한 사람 바뀌었을 뿐인데, 1년6개월만에 세상은 뒤죽박죽"
- "1월 근무표에 내 이름이 없으면 잘린 거였다. 그러나…"
- 가자 교전 중지 '하루 4시간' 뿐…난민 몰린 가자 대형 병원 공격 위기
- 금태섭·장혜영이 이준석과 신당 하려면? 李 "페미니즘, 그분들 결단해야"
- 국회의장, 민주당 '탄핵안 철회서' 결재…與 "권한쟁의심판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