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수사 산 넘어 산…장외 설전도

김지수 2023. 11. 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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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가 쉽사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혹의 정점인 송영길 전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날선 장외 설전까지 벌어졌는데요.

검찰은 내년 총선 등 정치일정은 고려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란 입장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서 시작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송 전 대표 선거 캠프의 정치자금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한 상황입니다.

돈봉투 관련 재판에선 피의자들이 혐의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수수자 명단까지 언급됐습니다.

이번달 들어서는 언급된 의원 중 임종성·허종식 의원 주거지와 국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있었습니다.

초기 부터 수사선 상에 오른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빼면 실제로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에 대한 첫 강제수사였습니다.

다만, 수수 의혹이 제기된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수사는 별다른 진척이 없고, 특히 의혹의 정점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검찰이 위법한 별건 수사를 하고 있다며 수사 과정의 적법성을 평가해 기소 여부를 수사팀에 권고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수사심의위 소집 여부를 정하기 위한 부의심의위원회 절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입니다.

수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송 전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날선 장외 설전까지 벌였습니다.

송 전 대표가 지난주 공개석상에서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며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하자, 한 장관도 입장문을 통해 "어릴 적 운동권이었다는 이유로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들을 가르치려 든다"며 맞받은 겁니다.

검찰은 수사가 총선 국면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냔 지적에는 정치 일정을 포함해 어떤 다른 고려도 하지 않고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만 거듭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송영길 #한동훈 #돈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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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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