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겨울" 강릉 첫얼음, 제주엔 첫눈…내일은 더 춥다

이예원 기자 2023. 11. 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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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을 나흘 앞두고 급격히 추워진 날씨.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하루였다고 바로 어제(11일)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웠습니다. 강릉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고, 제주에는 지난해보다 일찍 첫 눈이 내렸습니다.

첫 소식,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어제보다 더 추웠습니다.

서울은 어제보다 0.1도 낮아진 영하 2도, 파주는 영하 6.4도, 설악산은 영하 10.3도까지 뚝 떨어 졌습니다.

[박정임 배철수/서울 황학동 : 장갑도 끼고. {우린 내의까지 입고 나왔어. 올해 처음 입었어.}]

[이다은 홍원기/서울 공릉동·봉천동 : 가을이 왔다가 갔다. 사라졌다. {저도 가을옷 좀 사려고 했는데 눈 떠보니까 겨울이 된 것 같더라고요.}]

낮에도 크게 오르지 못했습니다.

일요일이지만 공원을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보시는 것처럼 아주 한산합니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대낮인데도 귀가 시릴 정도로 공기가 차갑습니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5.5도, 대전은 5.9도에 머물렀고 남부지방도 10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습니다.]

제주 한라산에는 첫 눈이 내렸는데 지난해 보다 18일 빨랐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선 첫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내일이 오늘보다 더 춥습니다.

아침엔 서울이 영하 3도, 파주가 영하 8도까지 내려가겠고, 전북 전주와 대구도 영하 1도로 기온이 더 떨어지겠습니다.

추위는 화요일 낮부터 누그러져 수능날인 목요일 쯤엔 전국의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겠습니다.

[화면제공 기상청·제주지방기상청]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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