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감독 바꿨나? 버밍엄, 루니 부임 후 5경기 1무 4패...리그 순위 6위→18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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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는 웨인 루니 감독 부임 후 순위가 급락했다.
버밍엄은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6라운드에서 선덜랜드에 1-3으로 패했다.
버밍엄은 시즌 초반 3연승을 포함해 5경기 무패를 기록했지만 이후 4경기 1무 3패로 부진에 빠졌다.
루니 감독 부임 전 6위였던 버밍엄은 현재 13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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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버밍엄 시티는 웨인 루니 감독 부임 후 순위가 급락했다.
버밍엄은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6라운드에서 선덜랜드에 1-3으로 패했다. 버밍엄은 전반 17분 선제 실점을 내줬다. 다행히 전반 30분 미요시의 골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버밍엄은 후반 12분 산데르손의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31분 추가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버밍엄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루니 감독 부임 후 더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루니는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다. 특히 맨유에서만 253골을 터뜨리며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소속으로도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뽐내며 A매치 120경기 53골을 넣었다. 이 역시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루니는 맨유를 떠난 뒤 에버턴, DC유나이티드, 더비 카운티를 거쳐 현역에서 은퇴했다.더비 카운티에서 선수 생활을 말년을 보낸 루니는 플레잉코치 자격으로 뛰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2020-21시즌 필립 코쿠 감독이 경질되면서 임시 사령탑을 맡았고, 이후 2021년 1월 정식 감독이 됐다. 하지만 재정 문제로 혼란을 겪던 더비 카운티는 끝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으로 강등됐고, 루니도 떠나게 됐다.
2022년 더비 카운티 지휘봉을 내려놓은 루니 빠르게 다음 직장을 찾았다. 바로 친정팀 DC유나이티드다. 루니는 지난 2018년 여름 32살의 나이에 DC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52경기에 출전해 25골 14도움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로써 루니는 4년 만에 선수가 아닌 감독이 되어 DC유나이티드 복귀하게 됐다. 루니는 시즌 도중 팀을 맡았지만 최종 성적 동부 컨퍼런스 1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에는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리그 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파이널시리즈 플레이오프 16강 자력 진출에 실패했고, 구단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루니는 빠르게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 팀이 바로 버밍엄이었다. 버밍엄은 시즌 초반 3연승을 포함해 5경기 무패를 기록했지만 이후 4경기 1무 3패로 부진에 빠졌다. 다행히 최근 2연승에 성공했지만 이후 존 유스타스 감독과 결별했고, 루니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루니 감독은 버밍엄을 이끌고 5경기를 치렀지만 모두 승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루니 감독 부임 전 6위였던 버밍엄은 현재 13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지난 10월 말 버밍엄 팬들은 루니 감독을 향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라'며 비난을 쏟아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계속된 부진에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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