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민 KBS 사장 임명 재가에 "낙하산 인사로 공영방송 역사에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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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으로 임명 재가한 데 대해 "또 한 명의 낙하산 인사가 공영방송 KBS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민은 지난 9월 김의철 전 사장이 쫓겨나기 전부터 온갖 하마평이 나돌았다"며 "'설마' 했던 그가 결국 '낙하산 KBS' 시대를 열어젖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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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으로 임명 재가한 데 대해 "또 한 명의 낙하산 인사가 공영방송 KBS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민은 지난 9월 김의철 전 사장이 쫓겨나기 전부터 온갖 하마평이 나돌았다"며 "'설마' 했던 그가 결국 '낙하산 KBS' 시대를 열어젖혔다"고 밝혔다.
박민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내는 등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서울대 정치학과 후배이기도 하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또 "새로 임명된 서기석 이사장은 박민을 임명하기 위해 사장선임규칙마저 어겼다. 가부 동수가 3회 나오면 재공고하기로 한 규칙을 무시하고 불법을 저질렀다"며 "절차적 정당성마저 상실한 만행 탓에 KBS 구성원들로부터 고발당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박민의 함량 미달은 여실히 드러났다. 청문회장에서조차 거짓말을 수 차례나 하고 들통나는 촌극이 연출됐다"며 "정치 편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출연자 섭외와 방송 제작·편성에 개입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지난 9일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 3법'을 정상적으로 공포해달라고도 촉구했다. 방송 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과방위원들은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제 국회를 통과한 방송3법마저 무력화시키려 든다면, 국민과 언론계의 분노는 폭발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지금이라도 방송장악 야욕을 포기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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