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6일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 정상회의 참석

곽은산 2023. 11. 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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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IPEF는 대중국 견제 성격의 협의체로, 윤 대통령은 미국, 일본 등 14개국 정상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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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등 14개국 정상과 협력 논의
에이펙서 韓·中 정상회담 여부 주목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IPEF는 대중국 견제 성격의 협의체로, 윤 대통령은 미국, 일본 등 14개국 정상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대통령실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주간에 열리는 IPEF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히며 “윤 대통령은 그간의 협상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美서 에이펙 회의 개막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회의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11일(현지시간) 에이펙 최고경영자 회의 개최 소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은 모스콘센터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FP연합뉴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주도로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다자 협의체다.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로 평가된다.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은 IPEF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과 인프라, 디지털 경제,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IPEF 협상 분야는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다. 한국은 4개 분야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IPEF 참여국들은 지난 5월 중국을 겨냥한 공급망 관련 첫 국제협정을 타결했다.

이번 IPEF 정상회의에는 한·미·일을 비롯해 호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뉴질랜드, 피지 14개국이 참가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직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IPEF 참여를 확정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IPEF 참가 의미와 관련해 “IPEF는 자유무역협정(FTA)처럼 어떤 콘텐츠를 갖고 있는 통상 협상이 아닌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경제 통상과 관련한 광범위한 룰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며 “룰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빠진다면 국익에도 피해가 많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체결된 IPEF 공급망 협정을 두고 “아시아태평양 경제의 성공은 개방적인 협력과 상호 이익에 있다”며 “지역 협력의 틀은 그 이름이 무엇이든 차별적 배제와 보호주의가 아니라 개방적이고 포괄적이어야 한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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