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막판 총력… 정부 ‘릴레이 유치전’

홍주형 2023. 11.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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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있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정부가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박 장관은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6차 파리평화포럼에 참석해 12개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와 5개국 주(駐)프랑스 BIE 대표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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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파리평화포럼서 지지 요청
韓총리 파리행… BIE 대표 접촉
尹, 24일 현지서 부동표 표심 잡기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있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정부가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전방위로 뛰는 모양새다.
외교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평화포럼'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개국 정상 및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몬테네그로 대통령을 만난 박진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엑스포 개최지는 BIE 총회에서 182개국 대표의 무기명투표로 결정된다.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나선 가운데 유럽에선 부산, 중동에선 리야드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는 사우디와 한국이 박빙 구도를 형성 중이다.
정부 고위급 인사들은 남은 시간 각 지역을 돌며 전력투구를 한다. 박 장관은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6차 파리평화포럼에 참석해 12개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와 5개국 주(駐)프랑스 BIE 대표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박 장관은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등과 만나 한국이 엑스포를 개최하면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등 세계가 공동으로 직면한 위기의 해법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유럽 4개국 순방 당시 첫 방문지로 파리를 찾은 한 총리도 한 달여 만에 다시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표들과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 팔레 데 스포 로베로 샤팡티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마지막 총력전은 윤 대통령이 직접 맡는다. 20∼23일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곧장 파리로 이동해 개최지 선정을 나흘 앞둔 시점인 24일 1박을 하며 BIE 대표들을 상대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정상 차원의 활동이 막판 부동표 표심을 잡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남은 기간 끝까지 교섭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며 “투표 당일까지도 틈새 시간을 활용해 마지막 순간까지 투표자를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주형·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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