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옛 정은 없다는 이장관 감독, "이겨야 하는 경기, 그래야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김태석 기자 2023. 11. 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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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와 옛 정을 접고 전남 감독으로서 승패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이 감독은 "부산은 항상 마음에 있는 팀"이라면서도, "저는 전남 감독이다. 지난 세 경기에서 제 뜻대로 경기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결과를 내야 할 경기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전남의 승패에만 집중하고 싶다"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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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와 옛 정을 접고 전남 감독으로서 승패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이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잠시 후인 12일 저녁 6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을 앞두고 있다. 승점 50점을 기록, 현재 7위에 랭크된 전남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날 부산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홈에서 마지막 경기다. 우리가 처음 목표했던 5위권 진입을 위해 꼭 이겨야 한다. 그래야 마지막 라운드가 의미있는 경기가 된다. 그래서 중요한 승부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승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산은 좋은 스쿼드를 가진 팀이다. 빠른 선수들이 공수에 많이 있다. 그런 점에 대해 많이 준비했다. 우리는 퇴장 선수로 인해 두 명이 출전하지 못한다. 그래서 센터백에 다소 부족함이 있다. 2주 동안 이 약점을 잘 준비했다"라고 상대에 대한 평가와 현재 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전남은 지난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퇴장 선수가 발생했다. 올해에만 여섯 번째 퇴장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그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처음에 경고를 너무 이른 시간에 받다보니까 교체에서부터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다. 그 점을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다. 문제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부산의 레전드로 유명하다. 하지만 옛 정은 없다. 이 감독은 "부산은 항상 마음에 있는 팀"이라면서도, "저는 전남 감독이다. 지난 세 경기에서 제 뜻대로 경기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결과를 내야 할 경기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전남의 승패에만 집중하고 싶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섣불리 맞붙으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최소한 비겨야 희망이 있다"라며, "준비한대로 차근차근 승부하겠다. 부산은 우승을 확정지으려고 급하게 서두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더 좋은 부분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승부를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번 부산전에서는 무엇보다 수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부산에는 스피드가 뛰어난 백업들도 많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실점하지 않으면 우리가 득점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는 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득점도 많다"라며 일단 승기를 빼앗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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