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짙어진 '셧다운' 그림자… 무디스, 美 신용전망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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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10일(현지시간) "높은 금리 속에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수를 늘리는 효과적인 재정정책이 없다"면서 미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미국이 "이례적인 경제적 탄탄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깜짝 성장이 더해지면 최소한 미국의 부채 지불능력 위축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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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재정적자 등 우려" 경고
의회 임시예산안 통과도 '난망'
상·하원 반대속 14일 결과 주목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에 따른 국채 수익률 상승과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미 하원 의장이 2단계 임시예산안을 공개했지만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10일(현지시간) "높은 금리 속에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수를 늘리는 효과적인 재정정책이 없다"면서 미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이어 "미 재정적자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부채 비용 감당능력이 현저히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특히 미 정치판의 벼랑 끝 전술도 우려했다. 무디스는 "계속되는 미 의회 양극화로 인해 차기 정부들에서 미 부채를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줄이는 재정계획 합의 도달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은 9월말 정치적 명운을 걸고 민주당과 타협해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가 공화당내 강경파의 반발로 의장직에서 쫓겨난 바 있다.
무디스는 그러나 미국이 "이례적인 경제적 탄탄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깜짝 성장이 더해지면 최소한 미국의 부채 지불능력 위축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존슨 미 하원 의장은 11일 에너지부 등의 예산은 현재 배정규모대로 내년 1월 19일까지, 노동부 등의 예산은 내년 2월 초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2단계 임시예산안을 공개했다. 존슨은 14일 추가 임시예산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하원을 통과하면 예산안은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새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17일 연방정부는 핵심 기능만 남기고 기능이 마비되는 셧다운에 들어간다.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이 민주당과 협상을 통해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후폭풍으로 의장에서 쫓겨나고 그 자리를 결국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인 강경파 존슨이 채운 가운데 협상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어떤 임시예산안 연장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임시예산안 대신 이미 지난 10월 시작한 2024 회계연도 전체 예산을 심의해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강경파인 칩 로이(공화·텍사스)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100% 반대한다고 밝혔다.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이렇게 2분화된 임시예산안이 지나치게 복잡한 것이 아니냐며 이를 통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상원 의원은 "간결한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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