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득점’ 김연경의 비결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3. 11. 12. 17: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현대건설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기뻐하는 흥국생명 김연경(가운데). KOVO 제공



‘배구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승점 20 고지에 오르며 선두를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19-25 19-25 25-22 15-9)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4연승을 이어가며 7승1패 승점 20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올시즌 승점 20을 기록한 팀은 여자부 7개 구단 중 흥국생명이 처음이다.

팀 간판 김연경이 양팀 통틀어 최다 30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공격 성공률은 45.61%였다.

김연경이 이렇게까지 집중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오늘 경기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2위랑 승점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이겼을 때 차이나 뭔가 가져갈수 있는 것들이 많이 생기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현재 2위는 GS칼텍스(승점 14·5승 2패)다.

또한 현대건설의 최근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정지윤이 합류하면서 공격력이 더욱 높아졌다. 이날 현대건설이 승리했다면 2위 자리도 빼앗을 수 있었다. 김연경은 “현대건설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서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비하면서 준비했는데 잘 승리로 연결돼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마리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이긴건 좋긴 한데 시작이 좋지 않았던거 같다”며 “4세트 끝나고 5세트부터는 집중력이 올라갔고 준비됐던 계획이 잘 됐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연경은 역시 못 잡겠더라”며 “배구가 높이 싸움인데 위에서 때리니까 어려웠다. 앞으로는 그런 쪽에서 준비를 잘 하고 오더 싸움 잘해야겠다 싶다”고 밝혔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