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어봅시다] 이번엔 청년 내세운 與혁신위… 파격만 있고 호응없는 혁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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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청년들을 당의 전면에 내세우는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시사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혁신위가 제시한 '3호 혁신안' 제안과 관련해 "대환영"이라며 "부산 해운대 갑을 제1호 청년전략 지역구로 해달라"고 주장했다.
다만 "비례대표 같은 경우엔 일정 부분을 청년으로 하려는 시도는 좋다고 본다"며 "정당 역사상 파격적인 공천을 통해 젊은 사람들로 채웠다는 분위기로 쇄신을 보이면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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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출마 하태경만 "전략공천을"
최고위도 "검토필요" 대답 회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청년들을 당의 전면에 내세우는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시사했다. 역대 강력한 당권을 지니고 있었던 대표들도 하지 못했던 실험적인 공천이다. 다만 중진 험지 출마와 의원정수 감축 등 다른 혁신안처럼 좀처럼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실질적인 변화가 없이 혁신 이미지만 챙기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혁신위가 제시한 '3호 혁신안' 제안과 관련해 "대환영"이라며 "부산 해운대 갑을 제1호 청년전략 지역구로 해달라"고 주장했다. 3호 혁신안은 당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는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본인이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만큼 기존 지역구를 청년을 위해 써달라며 혁신위 제안에 호응한 것이다.
청년 몫 비례대표가 한자리로 적었던 국민의힘에선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대 국회에선 신보라 전 의원이 활동했고, 21대 국회에서는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순번 다툼으로 청년 몫 비례대표가 실종됐다. 이로 인해 현재는 20대~30대 현역 의원이 1명도 없다. 민주당이 장경태 최고위원이나 오영환·이소영·전용기 의원 등 복수의 30대 현역 의원을 보유한 것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하 의원 외 청년공천에 힘을 싣는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당초 혁신위에서 공식 의결된 안건을 두고도 호응이 없긴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난 2일 1호 혁신안인 대사면(징계해제) 의결 이후 나온 혁신안들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의결을 미뤘다. '지도부·중진·윤석열 대통령 측근 등 주류 세력의 대한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도 답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의원정수 감축, 세비 반납'을 골자로 한 2호 혁신안 역시 마찬가지다. 3호 혁신안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속하게 의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김기현 대표는 적극적인 호응도 하지 않았지만, 정면으로 반박하지도 않았다. 그는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면서 가능성도 열어놨다. 3호 혁신안을 수용할 경우, 쇄신의 분위기로 반전을 모색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청년 전용 구역을 만들어서 경쟁한다는 것 자체는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자칫 지역구에서 기분 나빠 할 수 있는 소재도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비례대표 같은 경우엔 일정 부분을 청년으로 하려는 시도는 좋다고 본다"며 "정당 역사상 파격적인 공천을 통해 젊은 사람들로 채웠다는 분위기로 쇄신을 보이면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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