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이창용과 인연 '지한파'···"반도체·2차전지 등 韓 잠재력 매우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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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비냘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이사회 의장은 스페인중앙은행에서 25년간 이코노미스트로 재직하며 부총재까지 역임하고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다.
SC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는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국내 거물급 인사들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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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와 하버드 동문·李는 IMF 동료
"韓경제 역동적···글로벌 공급망 필수"
호세 비냘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이사회 의장은 스페인중앙은행에서 25년간 이코노미스트로 재직하며 부총재까지 역임하고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다. SC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는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국내 거물급 인사들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깊다. 비냘스 의장이 한국이 1950년 전쟁 이후 경제·사회적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을 훌륭한 성공 사례로 평가하는 등 한국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넓은 배경지식을 갖추게 된 데는 이 같은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비냘스 의장은 한 총리와는 미국 하버드대 동문으로, 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던 사이다. 두 사람은 1984년 하버드대에서 나란히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IMF에서 근무할 당시 한 총리가 주미 대사로 부임하자 워싱턴에서 교류를 이어갔다. 그는 이 총재의 IMF 채용 인터뷰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 총재가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으로 발탁됐을 당시인 2014년 IMF에서 통화자본시장국장 겸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었던 비냘스 의장은 SC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2016년까지 약 2년간 이 총재와 함께 근무했다. 이 같은 인연을 바탕으로 그는 이번 방한 기간에도 정부 당국을 비롯한 주요 기관 및 기업 고객 등과 여러 생산적인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냘스 의장은 SC그룹 이사회 참석이 아니더라도 한국을 자주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학생 멘토링 등 그룹의 사회적 활동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이달 8~9일 한국에서 진행된 이사회 활동과 관련해 “한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는 한국이 SC그룹 내에서 5번째로 높은 수익 기여도를 보이고 있는 데다 미래의 경제 성장력이 여전히 높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SC은행이 국내에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지속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는 유일한 외국계 은행인 만큼 이번 방문 때도 향후 소매금융을 포함한 영업 전략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비냘스 의장은 한국의 강점으로 전기차·2차전지·반도체 등 신(新)경제 분야를 꼽았다. 그는 한국 경제를 ‘역동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이 같은 특징은 이번 방한 기간에 만난 여러 고객사에서도 잘 드러났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2차전지 등 생산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며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서도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등 신경제 분야에서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들 분야는 한국에서도 중요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도 중요하다”며 “(SC그룹이) 보유한 거대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국의 기업이나 금융기관 등 주요 고객들이 국제적인 입지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ose Vinals, chairman of Standard Chartered Group‘s board of directors, is an economic expert who has been an economist at the Spanish Central Bank for 25 years, served as the the Deputy Governor. He was the director of International Monetary Fund’s monetary capital market bureau. He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influential members of the SC Group and has deep personal connections with domestic big names such as Prime Minister Han Duck-soo and Bank of Korea Governor Lee Chang-yong.
Vinals and Han are both alumnus of Harvard University and were taking classes together. Both received master‘s degrees in economics from Harvard University in 1984. When Han was appointed as ambassador to the US where Vinals served at the IMF in 2009, relationship continued in Washington. Vinals also participated in Lee’s interview with the IMF. Vinals was the director and chief spokesman of the monetary capital market at the IMF in 2014 when Lee was selected as the director of the IMF Asia-Pacific bureau. They worked together for about two years until 2016, when Vinals moved to SC Group. Based on this relationship, he reportedly had several productive meetings with government authorities, major institutions and corporate customers during this visit.
Vinals often visits Korea even if he is not attending the board of directors of SC Group. Last year, he visited Korea for the group‘s social activities such as mentoring college students. Regarding the board’s activities in Korea, he expressed a positive view saying, “It is a sign of our strong commitment to the Korean market.”
Vinals cited new economic sectors such as electric vehicles, batteries, and semiconductors as Korea‘s strengths. Describing the Korean economy as “dynamic,” he repeatedly mentioned the importance of the Korean market, saying, “This characteristic was also evident in the various customer companies we met during this visit.” “(Korea) is a global leader in production such as secondary batteries and is leading various fields such as electric vehicles. Korea has great potential in the new economy, playing an essential role in the global supply chain of semiconductors, ” he said.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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