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못 막겠더라"...적장도 혀 내두른 '30점 폭발' 월클의 공격력

강성형 감독/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인천 최병진 기자]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도 김연경(흥국생명)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오후 2시 25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2023-2024 도드람 V리그’ 2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2-3(23-25, 25-19, 25-19, 22-25, 9-15)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내줬지만 연달아 두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4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고 초반부터 점수를 연속해서 내주며 결국 승점 1점 획득에 그치게 됐다.

모마가 팀 내 최다인 28점을 기록했고 양효진도 19점을 올렸지만 정지윤이 8점에 그치며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2라운드에 결과를 내지 못하는 모습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았다. 모마도 득점을 하면서 책임감이 생겼다.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득점이 나오면 체력 안배가 될 텐데 (정)지윤이도 아직 몸이 안 올라왔다. 선수들은 코트 안에서 열심히 해줬다. 모마나 다현이도 컨디션이 올라왔다. (김)다인이와의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성형 감독/한국배구연맹

강성형 감독은 이날 비디오 판독(VAR)과 관련해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1세트부터 판정 번복이 나오면서 강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강성형 감독은 “감독관들도 힘들겠지만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다. 우리는 판정이 내려지면 방법이 없다. 단순한 점수가 아니다. 1점으로 분위기가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기준을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세트를 두고는 “위파위도 근육 경련이 오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다른 선수들의 성공률은 떨어트린 것 같은데 (김)연경이는 못 잡겠더라(웃음). 배구가 높이 싸움인데 위에서 때리니까 대응이 쉽지 않았다. 앞으로 계속해서 대비책을 마련해야겠다”고 했다. 김연경은 이날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