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감정의 문화정치

이수지 기자 2023. 11. 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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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무엇을 하는가? 감정은 권력관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성차별, 인종차별, 계급차별 등과 연결돼 차별과 배제를 유발하거나 유지한다.

저자가 '감정이란 무엇인가'가 아닌 '감정은 무엇을 하는가'를 질문으로 이 책을 서술하듯, 감정의 문화정치는 이러한 역사와 권력구조를 은폐하고, 폭력역사를 재생산한다.

이런 감정의 문화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있을까? 변화의 가능성은 있을까? 저자는 더 이상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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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감정의 문화정치 (사진=오월의봄 제공) 2023.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감정은 무엇을 하는가? 감정은 권력관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성차별, 인종차별, 계급차별 등과 연결돼 차별과 배제를 유발하거나 유지한다.

페미니스트 독립연구자 사라 아메드의 감정 연구서 '감정의 문화정치'(오월의봄)은 '세상의 변화는 왜 이다지도 어려운가?'와 '그럼에도 변화는 왜 가능한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통, 증오, 공포, 역겨움, 수치심 등의 감정을 분석하며 우리를 둘러싼 권력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구한다.

더 많은 특권을 지닌 주체가 고통, 증오, 공포, 역겨움, 수치심과 같은 부정적 감정의 원인을 타자 탓으로 돌리며 이 사회를 규정하면서 기존 권력구조와 사회 규범은 유지된다.

저자가 '감정이란 무엇인가'가 아닌 '감정은 무엇을 하는가'를 질문으로 이 책을 서술하듯, 감정의 문화정치는 이러한 역사와 권력구조를 은폐하고, 폭력역사를 재생산한다.

자본주의, 인종차별주의, 이성애주의 등 폭력에 기초한 세계가 당연한 규범으로 받아들이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의 감정은 사회, 정치, 역사와 결부되어 표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감정의 문화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있을까? 변화의 가능성은 있을까? 저자는 더 이상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다른 방법으로 타자와 살아가는 것, 내가 느낀 여러 감정이 다양한 세계를 정의할 수 있다는 것, 분노하고, 고통을 느끼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범한 것에서 경이를 느끼는 것. 이런 감정적 여정을 밟으면 주체와 집단 관계가 새로 재정립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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