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박용택도 못했는데…' 어차피 롤렉스는 오지환? LG팬→프차★캡틴→KS MVP까지 해낼까 [SC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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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LG가 어김없이 졌다. 8연패인가? 순위도 꼴찌로 내려갔다. 내가 저 자리에 있으면 어떨까. 주전을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LG의 우승은 통산 2번(1990 1994). 두 번 모두 한국시리즈 MVP는 '노송' 김용수였다.
김용수의 뒤를 이은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적토마' 이병규였다.
팀 역사상 두번째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한다면? 김용수 이병규 박용택, 그 다음자리에 오지환 이름 석자를 두는 게 설레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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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늘도 LG가 어김없이 졌다. 8연패인가? 순위도 꼴찌로 내려갔다. 내가 저 자리에 있으면 어떨까. 주전을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2008년 5월 9일. 패기만만했던 18세 고교생 오지환의 SNS 일기장에 적힌 글이다.
15년 뒤, 그 오지환이 LG 트윈스를 한국시리즈 우승 목전까지 이끌었다. 구단 역사상 김용수만이 해냈던 위업에 도전한다.
LG의 우승은 통산 2번(1990 1994). 두 번 모두 한국시리즈 MVP는 '노송' 김용수였다.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KBO리그 첫 100승 200세이브를 달성했고, 다승왕 1회(1998년) 구원왕 3회(1986년, 1986년, 1989년)를 거머쥔 레전드다. MBC 청룡 시절인 1985년에 26세의 늦은 나이로 데뷔, 2000년까지 16시즌을 뛴 롱런의 아이콘이다.
김용수의 뒤를 이은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적토마' 이병규였다. LG에서 17시즌을 뛰며 신인상, 타격왕 2회(2005년, 2013년) 최다안타왕 4회(1999년, 2000년, 2001년, 2005년),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1999년)에 빛나는 그다.
데뷔 시즌과 2년차인 1997~1998년에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 그때만 해도 LG가 이렇게 오랫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에 목마를줄은 몰랐다.
그래도 이병규는 2002년까지, 한국시리즈 무대를 3번이나 경험했다. 박용택은 신인 시절인 2002년 단 한번 뿐이었다. 무려 19시즌을 뛰며 통산 최다경기(2237 경기) 최다 타석(9138 타석) 최다안타(2504 안타) 등의 대기록들을 달성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기는 갖지 못했다.
그리고 이병규와 박용택이 실패했던 업적에 이제 오지환이 도전한다. 진성 LG팬으로 시작, 팀의 역사를 걸고 키운 유망주였다. 누구보다 강한 어깨를 가졌고, 운동 능력도 탁월했지만, 뜬금없는 실책으로 팬들에게 사리가 쌓이게 했던 과거도 있다. 장타력 보강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포지션 전향 논란이 불거졌던 그다.
그 모든 시련을 선수와 팀, 팬이 하나가 돼 이겨냈다. 이제 KBO리그 계보를 잇는 최고의 유격수다. 가능성 있는 유망주에게 주전 한자리를 보장하고 경험치를 먹여 성장시킨 이상적인 사례다. 특히 특유의 벤트레그(다리 접기) 슬라이딩 캐치와 강렬한 어깨에서 나오는 수비력은 역대 최고를 다툴 정도다.
여기에 KBO리그 42년 역사상 단일 한국시리즈 최초의 3경기 연속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2차전 추격의 물꼬를 트는 솔로포, 3차전 역전 결승 스리런, 4차전 쐐기포까지 하나하나 의미깊다. LG가 이대로 기세를 밀어붙여 우승한다면, 시리즈 MVP는 오지환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캡틴이자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다. 팀 역사상 두번째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한다면? 김용수 이병규 박용택, 그 다음자리에 오지환 이름 석자를 두는 게 설레발일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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