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박민 KBS 사장 임명안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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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박민(사진)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사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현재 KBS 상황에 대해 "정파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방송으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KBS 경영 적자 규모가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사장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했던 야당은 임명안 재가 소식에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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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박민(사진)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문을 통해 해당 임명 내용을 밝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박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여야 입장 차이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9일을 기한으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상태였다.
박 사장은 지난달 13일 신임 KBS 사장 후보로 지명됐을 당시 “KBS가 국민의 신뢰를 상실해 TV 수신료 분리 징수, 2TV 재허가 등 여러 위기에 직면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철저히 혁신해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사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현재 KBS 상황에 대해 “정파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방송으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KBS 경영 적자 규모가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사장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했던 야당은 임명안 재가 소식에 반발했다. 국회 과방위원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사장 임명은)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박 사장은 1963년생으로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정치부장·편집국장 등을 거친 뒤 최근 사직했다.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에는 제8대 법조 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 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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