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온몸 제모설'에 팬들 '금지사진' 소환 [MD이슈]

박윤진 기자 2023. 11. 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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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35)이 머리를 제외하고 온몸을 제모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팬들이 반박에 나섰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은 증거인멸하려고 전신 제모한 게 아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드래곤은 전부터 제모해 왔었다고 얘기했고, 올해 사진들이나 예전 사진들만 봐도 꾸준히 제모해 왔다는 거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지드래곤이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고 찍은 엘르 7월호 커버를 비롯해, 매끈한 다리를 드러낸 과거 모습과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 방송 캡처분 등을 공개했다.

2012년 3월 해당 방송에선 일명 금지사진이 공개됐는데, 코털 하나 없이 깨끗한 지드래곤의 콧구멍을 둘러싸고 '코털 제모설'이 돌던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진짜 증거 인멸하려고 했으면 자진 출석이 아니라 소환 당하기 전에 제모했을 것"이라며 "손톱도 제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고 소변과 모발, 손톱 등을 임의제출 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드래곤이 머리카락을 제외한 다른 체모를 대부분 없앤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주장이 지난 10일 나오자 지드래곤 법률대리인은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이 사건은 법원에서 소명부족으로 통신영장을 기각한 상황이고 모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도 발부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드래곤은 실체적 진실을 신속히 밝혀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자진출석해서 소변과 모발뿐만 아니라 손톱과 발톱까지 임의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지드래곤은 감정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남성으로서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모발을 경찰이 요구하는 숫자만큼 임의제출했다. 최근 약 1년 5개월 동안 지드래곤은 염색 및 탈색을 진행 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김변호사는 또 "지드래곤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밝힌 바 있고 입건 보도된 이후로 제모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증거 인멸의 의사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음에도, 경찰 측이 혐의를 속단하면서 마치 지드래곤이 범행을 감추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듯한 표현을 사용하여 지드래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지드래곤/ SBS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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