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ESG+수익성' 둘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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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수익성을 동시에 파악하는 '2023년 ROESG' 조사에서 금호석유화학이 1위를 차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2022년 업황 호조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ESG 점수도 상승하며 ROESG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코웨이는 지난 2년간 ROESG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2위(26.4)로 한 계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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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고부가 사업 매출 확대
ESG위원회 출범 경영비전 발표
코웨이 2위·HMM은 3위 차지
국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수익성을 동시에 파악하는 ‘2023년 ROESG’ 조사에서 금호석유화학이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유일의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가 지난 5일 KB증권과 공동으로 국내 상장사 7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ROESG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ESG 평가 점수를 통합해 산출한다. 국내외 ESG 평가기관 5곳의 평가 결과가 있는 상장사 중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3년 평균 자기자본 비율 30% 이상 △3년 연속 흑자 조건을 충족한 기업이 평가 대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2022년 업황 호조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ESG 점수도 상승하며 ROESG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년 평균 ROE는 전년 대비 2.72%, ESG 점수는 2.2점(10점 만점) 상승하며 순위가 5위에서 1위(28.0)로 올랐다. 이 회사는 2021년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출범해 ESG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 매출 비중을 30%로 높이기로 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엔 산하에 있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UNGC(UN Global Compact)에 가입하며 ESG 경영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UNGC는 인권, 반부패, 환경 등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명하는 국제협약이다. 금호석유화학은 UNGC 가입에 따라 매년 10대 원칙과 지속가능개발목표(SGDs) 준수 활동을 평가하는 ‘이행 보고서(COP)’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적극 공유할 방침이다.
코웨이는 지난 2년간 ROESG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2위(26.4)로 한 계단 내려갔다. 코웨이는 2021년 국내 환경가전사업 부문 렌털 판매량이 증가하고 미국 태국 등 해외 법인 매출 개선으로 ROE는 상승했으나 ESG 점수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HMM은 국내외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4.8점의 저조한 ESG 점수를 받았으나 지난 3년 평균 ROE가 54.4%로 압도적으로 높아 3위에 올랐다. 코로나19 기간 해상 운임이 치솟아 2022년 창사 후 최대 규모인 10조662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3년 연속 흑자를 올린 덕분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LG이노텍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SG 점수 변화는 없었으나 ROE가 소폭 하락하며 지난해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LG이노텍은 ROE가 6.3% 상승해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10위 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기, KT&G, LG생활건강의 ESG 점수가 돋보였다. 삼성전기와 KT&G는 전체 77개 기업 중 가장 높은 9.6점의 ESG 점수를 받으며 올해 평가에서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SK케미칼과 LG전자는 8점 이상의 ESG 점수를 기록하며 각각 9위, 10위에 올랐다.
김준섭 KB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위원은 “올해 조사에서는 수익성과 ESG 점수가 역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기업들이 수익성에 집중하기 위해 ESG 경영에 주력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5일 발간된 한경ESG 11월호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ol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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