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생애 첫 대상, 신상훈 3차 연장 끝 최종전 우승

김도헌 기자 2023. 11. 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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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가 데뷔 6년 만에 첫 대상을 품에 안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종전 우승 영광은 3차 연장 끝에 신상훈에게 돌아갔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00점을 추가, 최종 6062점으로 2018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6년 만에 첫 대상 기쁨을 누렸다.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 진출을 놓친 그는 "오늘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내 깜냥은 여기까지"라면서도 "(우승해서) 상금왕까지 했으면 (박)상현이 형에게 욕먹었을 테니까"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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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함정우. 사진제공 | KPGA.
함정우가 데뷔 6년 만에 첫 대상을 품에 안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종전 우승 영광은 3차 연장 끝에 신상훈에게 돌아갔다.

함정우는 12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 밸리·서원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00점을 추가, 최종 6062점으로 2018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6년 만에 첫 대상 기쁨을 누렸다.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3승을 거두는 등 올 시즌 1승 포함 톱10에 11번 진입한 함정우는 대상 영광과 함께 보너스 상금 1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 1대, 코리안 투어 시드 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 투어 시드 1년을 부상으로 챙겼다.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 진출을 놓친 그는 “오늘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내 깜냥은 여기까지”라면서도 “(우승해서) 상금왕까지 했으면 (박)상현이 형에게 욕먹었을 테니까…”라며 환하게 웃었다.

여자프로골퍼 강예린과 결혼해 올 초 딸 소율이를 얻은 그는 “아이가 태어난 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나도 그렇고 아내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놓은 뒤 “하반기를 앞두고 아내가 나에게 지구력을 키워야한다며 5㎞씩 운동장을 돌게 했다. 왜 힘들게 하나 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돼 하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상 특전으로 해외 투어 도전 기회를 잡은 그는 “보너스 상금 1억 원도 받았으니 유럽이든, 미국이든 열심히 다녀보겠다”고 설명한 후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 해 보고, 안 되면 내 살길을 다시 찾겠다”면서 해외 투어에 맹목적으로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나란히 합계 8언더파를 친 신상훈, 전성현, 이재경 3명의 연장 승부는 신상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이재경이 탈락한 가운데 신상훈은 같은 홀에서 열린 3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군 입대를 앞두고 우승상금 2억 6423만 8384원을 획득했다.

베테랑 박상현은 합계 3언더파 공동 12위에 그쳤지만 2018년에 이어 6년 만에 상금왕(7억8217만 원)과 평균타수(69.8571타) 1위를 동시 석권하며 의미 있는 시즌을 마무리했다.

파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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