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요한 “민주당서 불만 있는 사람들 與에 오면 환영… 목소리도 반영”

조병욱 2023. 11.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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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사진) 혁신위원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불만 있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면 우리는 환영하고, 그 목소리도 혁신에 반갑게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당 국회의원들도 많이 알고, 나는 그만큼 열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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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원장, 본지와 인터뷰
국민의힘 인요한(사진) 혁신위원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불만 있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면 우리는 환영하고, 그 목소리도 혁신에 반갑게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당 국회의원들도 많이 알고, 나는 그만큼 열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호 혁신안으로 당내 통합을 빼든 인 위원장이 야당까지 포함한 확장된 통합론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 위원장의 발언은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탈당설까지 나도는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구애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비명계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준석 신당론에도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론이 불거지고 있다’는 질문에 “그렇게 해봐야 그분들도 도움이 안 되고 우리에게도 물론 도움이 안 되고, 다 안 좋은 일”이라며 “그게 들어와서 치고받고, 고칠 게 있으면 고치고, 그러면 도와줄 용의가 있다. 이 전 대표가 들어오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어른이고, 지혜스러운 분”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자신이 요구한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의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안이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제가 의사다. 약 안 먹는 사람이 있으면 최후의 수단은 강제성이 있어야 한다”며 “아직 (방법이)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빨리 움직여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거듭 결단을 촉구했다.
건강한 당정관계 수립과 대통령에게도 건의할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인 위원장은 “문 닫고 건의할 건 있다. 만나선 할 얘기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개적으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오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관련 추도식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13일 화상 회의와 17일 대면 회의를 열고 4호 혁신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4호 혁신안’ 주제로 경제 분야가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전 대덕(연구단지)도 가려고 한다. 연구개발(R&D)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북한을 수십 차례 방문하며 결핵퇴치 사업 등을 펼쳐온 인 위원장은 향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필수”라며 “(대북 제재와 관련해) 미국 상대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조병욱·박지원·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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