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우유값 정부가 매일 점검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3. 11.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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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 먹거리 물가 밀착감시
秋 "11월 3.6% 안팎 상승전망"

정부가 먹거리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최근 가격이 오른 빵과 우유 등 28개 품목 가격을 매일 점검한다. 서민 이용이 많은 농식품과 외식 품목 가격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방위 물가관리에 나선 것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사과·달걀·쌀을 비롯한 농축산물 14개 품목과 햄버거·피자·치킨 등 외식 메뉴 5개 품목 가격을 매일 확인하기로 했다. 우유·빵·라면·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9개 품목도 일일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이번에 상시 점검 대상이 된 가공식품 9개 품목에는 사무관급 '물가관리 전담자'를 새롭게 지정한다. 업계와 소통하며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협조하도록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농식품 가격 밀착 관리에 나선 것은 먹거리 위주 체감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3.8% 올라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석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전방위적인 수급 노력에다 날씨도 조금씩 정상을 회복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11월에는 물가 상승세가 3.6% 안팎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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