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해빙 실마리…샌프란에 쏠린 눈
북핵·기후변화…의제 수두룩
◆ APEC ◆
미국에서 12년 만에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해빙 무드가 조심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한중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는 모습이다.
오는 15일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이다. 이미 9∼10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만나 미·중 양국이 서로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을 분리)'을 모색하지 않고 건강한 경제 관계를 추구하자고 합의하면서 경제 채널 간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수전 손턴 미국 예일대 로스쿨 폴차이 중국센터 선임연구원(전 국무부 차관보대행)은 "국제사회는 미·중 정상회담을 크게 기대하고 있으며 양국이 여러 영역에서 긍정적 협력을 추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로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 최대 콩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주에만 대두(콩)를 300만t 이상 사들이면서 '화해 시그널'을 보냈다.
올해 APEC 회의에는 APEC 회원 21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11일(현지시간) 차관급 실무회의로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재무장관회의와 각료회의 등을 거쳐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정상회의를 연 뒤 막을 내린다. 굵직한 글로벌 의제들이 줄줄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역내 공동 대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이다.
[샌프란시스코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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