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온다" 美차이나타운 들썩
티베트 자유 요구하는 시위도
◆ APEC ◆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심지와 주요 관광지는 노숙자를 몰아내고 청소하는 작업으로 분주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가 개최되는 대형 컨벤션 모스코니센터 주변과 샌프란시스코를 가로지르는 대로인 마켓스트리트에서는 노숙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주요 거리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경찰이 배치돼 있었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전철인 BART와 트램 등 대중교통도 청소가 한창이었다. 일부 시위대는 행사장 주변에 '반(反)APEC'과 '독재자 시진핑은 티베트에 자유를 허하라'는 팻말과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샌프란시스코시는 행사 기간 모스코니센터 주변 구역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차량과 민간인 출입을 차단한다. 또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다리인 금문교 북쪽 비스타포인트 진입이 금지되고,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베이브리지가 통제된다.
차이나타운은 축제 분위기다. 10~11일 이틀간 야시장이 서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찾은 상점 곳곳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과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도시 중 중국계 비중이 가장 큰 곳으로 약 21.4%가 중국계로 분류된다. 차이나타운에서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주 모씨는 "그동안 관광객이 줄어 타격이 컸다"며 "APEC을 계기로 관광객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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