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콜옵션 갚기에 바쁜 은행·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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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기일이 몰리면서 은행, 기업들의 현금 소요가 지속되고 있다.
콜옵션을 미행사하게 되면 신뢰성에 타격을 입는 만큼 기업들은 고금리로 차환하거나 현금 상환을 택하고 있다.
해당 채권은 2018년 11월에 발행한 것으로 영구채이지만 콜옵션 행사일에 맞춰 전액 현금상환했다.
최근 기업이나 은행들은 경기 침체 가시화에 현금 확보에 민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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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기일이 몰리면서 은행, 기업들의 현금 소요가 지속되고 있다. 콜옵션을 미행사하게 되면 신뢰성에 타격을 입는 만큼 기업들은 고금리로 차환하거나 현금 상환을 택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8일 2960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을 상환했다. 해당 채권은 2018년 11월에 발행한 것으로 영구채이지만 콜옵션 행사일에 맞춰 전액 현금상환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현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일 2000억원 규모 금융지주회사채를 발행했다.
1년물과 3년물로 나누어 발행했으며 표면이율은 각각 연 4.295%, 4.644%에서 결정했다.
앞서 6일 대구은행도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상환했다. 이어 다음날인 7일 1000억원 규모의 은행채를 발행했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 10월 31일 35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했다. 진에어도 같은 날 62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에 상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콜옵션에 대비하기 위해 CB 차환발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3일 300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 콜옵션일이 도래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영구전환사채는 전액 상환하고 신규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자본성증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고, BIS비율 산정시 기본자본으로 인정돼 기업들이 돈을 조달하면서도 재무건전성 관리를 하기 수월하다. 최근 수년 사이 기업, 은행들의 인기 조달처로 급부상한 바 있다.
최근 기업이나 은행들은 경기 침체 가시화에 현금 확보에 민감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구채의 콜옵션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한편 콜옵션을 부여한 기업들의 회사채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발행 규모만 약 54조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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