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번 연기’ LS머트리얼즈, 12월 12일 상장예정…올해 마지막 주목할 IPO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11. 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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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IPO몰리자 연기해
LS전선 두 번째 자회사 상장
LS머트리얼즈[출처=LS머트리얼즈]
상장 일정을 거듭 연기해왔던 LS머트리얼즈의 연내 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12일 LS머트리얼즈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12월 12일을 코스닥 시장 상장일로 정했다.

애초 11월 상장을 목표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던 LS머트리얼즈는 일정을 두 차례 연기하면서 연내 상장마저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었다.

LS머트리얼즈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LS머트리얼즈라는 기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상장 일정을 미뤘다”며 “오는 22일 시작되는 수요예측을 예정대로 밟고 12월 12일에 상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LS머트리얼즈는 나흘 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절차에 돌입했다.

당시 LS머트리얼즈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수요에측을 진행하고 이달 말 상장할 계획을 세웠으나, 지난 2일과 6일에 연거푸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수요예측 일정을 2주가량 미뤘다.

증권가에서는 LS머트리얼즈가 기업공개(IPO) 일정이 몰린 11월을 피하기 위해 상장 연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달에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앞두고 있고, 하루에 4개 사가 상장하는 날도 있을 정도로 상장 일정이 붐볐다.

이를 피해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시기로 상장을 미뤘다는 것이다. 또한 이달 초에 2차전지 관련주가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공매도 금지의 효과로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LS머트리얼즈의 상장 연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LS머트리얼즈가 연내상장 방침을 구체화하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이은 올해 마지막 대어급 IPO가 될 전망이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글로벌 선두권 회사로 꼽힌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인 산업용 특수 배터리로 첨단 산업에서 1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사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을 양산할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의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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