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물 나올까 … 여야, 인재영입 시동
'윤심' 실린 새 얼굴 등장 관심
野, 이재명이 직접 영입 총괄
李 대선캠프 인사 합류할 듯
◆ 한미 초선 영입루트 분석 ◆
내년 총선이 15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인재 영입'이다. 4년마다 반복되는 인재 장사에 정당은 사활을 건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가 겸임하던 인재영입위원장에 이달 초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평가받는 직전 사무총장인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다. 총선을 앞두고 업무를 분담해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김현준 전 국세청장 영입에도 이 의원이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임명에 따라 인재 영입에서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을 반영한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재영입위원회 구성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청년을 키워드로 내년 총선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혁신위는 최근 청년 비례대표 50% 할당제를 3호 혁신안으로 발표했다. 또 당 우세 지역구를 '청년전략지역구'로 선정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해당 혁신안은 오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13일 발표할 인재영입위원회 위원도 상당수가 청년"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청년 중에서도) 도전적이고 시련을 극복해 성취하는 삶을 살아온 분들을 모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인재위원장을 맡아 영입 과정을 총괄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대선캠프 인사'가 당내 인재로 대거 합류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의 40년 지기인 정성호 의원은 지난 9일 "이재명 캠프에 참여했던 유능한 인재 중 정치 참여 의사가 있는 분들과 함께하겠다"고 설명했다. 결국 영입 인재에 '친명계' 색깔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비명(비이재명)계 3선 중진인 이원욱 의원은 "이 대표가 가까운 사람을 모아 거기에 공천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유경 기자 / 위지혜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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