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100만 가입 AI 서비스 신생아 이상행동 감지
"육아는 가족 모두에게 힘든 일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족이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 '아이앤나'는 올해 매출 급상승과 함께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이경재 아이앤나 대표(사진)는 "육아하는 가족들에게 다가간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로 일하던 중 "육아 전쟁을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답 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
그래서 생각한 사업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캠'을 만드는 일이었다. 아이앤나는 2017년 설립과 함께 '베이비캠' 서비스 '아이보리'를 출시했다. 한 곳, 두 곳 아이보리 서비스를 채택하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창업 1년 만에 전국 산후조리원 120여 곳에서 이를 도입했다.
이어 엄마들이 산후조리원을 나서면서부터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는 임신·육아용품 전문 쇼핑몰 '아이보리몰'을 론칭하는 등 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갔다.
그러던 중 2020년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아이보리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또 경쟁자였던 모스트바이에서 베이비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젤리뷰'를 인수했다. 이로써 아이앤나는 국내 산후조리원 500여 곳 중 320여 곳, 총 7500여 개 신생아 베드에서 베이비캠 서비스를 하는 사업자로 거듭났다.
아이앤나 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아이보리 가입자 수는 누적 100만명을 넘어섰고, 월평균 3만명 이상 신규 회원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대폭 적용해 아이가 '배냇짓'을 하는 등 표정이 변하거나 움직이면 이를 인식해 클라우드 앨범 보관소에 저장해주는 서비스로까지 발전했다. 이 대표는 "육아 단계별 맞춤 서비스에서 나아가 가족 구성원들이 가족을 돌보는 데 안전과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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