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임진희 KLPGA 시즌 최종전서 통산 4승, “기쁘고 영광”
임진희(25)가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에서 시즌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다.
임진희는 12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파72·6805야드)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이다연(11언더파 205타)을 5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예원, 박지영과 다승 공동선두(3승)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맞은 임진희는 이로써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5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8월), 상상인 한국경제TV 오픈에 이어 올해 4번째 우승컵을 들고 단독 다승왕을 차지했다. 지난주 악천후로 대회가 축소되면서 이예원과의 대상 경쟁에서 아쉽게 물러난 임진희는 우승상금 2억원을 거머쥐고 대상 2위, 시즌 상금 2위(11억 4583만원)를 차지했다.
2018년 정규투어 데뷔 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2020년 드림투어(2부)를 거쳐 다시 올라온 임진희는 2021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22년 맥콜 모나파크 오픈 우승을 거둔 뒤 올해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 대열로 올라섰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임진희는 7·8번홀 연속버디로 따라온 이다연과 공동선두를 이뤘으나 9번홀(파4) 버디와 11번홀(파5) 상대 보기로 2타 차로 앞서나갔다. 이어 14번(파4),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고 4타차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두 홀마저 연속 버디로 장식한 임진희는 “초반에 너무 추워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며 기다렸고, 15번홀 버디 이후 우승을 확신했다”며 “시즌 4승을 거둬 기쁘고 영광이다. 올해 내 점수는 100점 만점”이라고 말했다. 이달말 미국 LPGA 투어 Q시리즈 도전에 대해서는 “시드전은 항상 부담스러운 대회인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시즌 대상과 상금왕을 일찌감치 확정한 이예원은 공동 11위(2오버파 218타)로 마치고 평균타수상까지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이예원은 2017년 이정은6 이후 데뷔 2년 만에 신인왕과 대상을 모두 차지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공동 11위로 마친 김민별은 황유민, 방신실을 물리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김민별은 올해 3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12차례 톱10에 오르는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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