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 vs 노동자 소득 격차 6.8배…OECD 국가 중 1위

김태환 기자 2023. 11.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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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의사 직종이 높은 임금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의사가 유독 자국 내 다른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개원 전문의의 임금은 정규직 일반 노동자 평균 임금보다 6.8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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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제활동 정규직 평균 임금 대비 최대 6.8배
의사 중에서도 '개원 전문의' 임금 높아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세계적으로 의사 직종이 높은 임금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의사가 유독 자국 내 다른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개원 전문의의 임금은 정규직 일반 노동자 평균 임금보다 6.8배 많았다.

이 보고서는 OECD 회원국 전체의 인구 보건 및 보건 시스템 성과에 대한 주요 지표를 비교한 것이다. 2021년 기준 건강상태, 건강에 대한 위험요소, 의료의 접근과 질, 그리고 건강자원을 각 부문별로 세분화해 평가했다.

임금 분야를 보면 전세계적으로 의사 직종이 자국 내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임금보다 많은 수입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개원의는 전체 정규직 노동자 평균 임금 대비 6.8배 많은 수입을 받았다. OECD 국가 중 최대 격차다.

의사들 간에도 임금의 차이는 발생했다. 전체 정규직 노동자 평균 임금과 비교하면 개원 전문의 다음으로 봉직 전문의(4.4배), 개원 일반의(3배), 봉직 일반의(2.1배) 순이다.

의사의 수는 2011년 이후 OECD 모든 회원 국가에서 지속 증가했다. 한국과 영국, 노르웨이, 독일, 스위스 등의 국가에서 OECD 평균 이상 증가율을 나타냈다.

단, 한국은 빠른 의사 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구 1000명당 평균 의사 수는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OECD 평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3.7명으로 한국 2.6명보다 많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체코 프라하(7.72명), 오스트리아 빈(7.04명), 미국 워싱턴DC(6.56명), 독일 함부르크(6.40명), 덴마크 코펜하겐 지역(5.14명), 벨기에 브뤼셀(4.09명), 튀르키예 앙카라(3.67명), 멕시코 멕시코시티(3.03명) 등이다.

또 한국과 일본 모두 여성 의사의 비율이 20%대로 증가했으나 아직 네덜란드, 스페인, 덴마크, 노르웨이 등 여성 의사 비율이 50% 이상에 달하는 국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노동자 평균 임금 대비 의사 임금 비율/OECD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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