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코리안 더비서 활짝 웃은 황희찬
손흥민 굳은 표정으로 떠나
한국 축구팬들을 잠 못 이루게 만든 '코리안 더비'에서 황희찬이 활짝 웃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나선 토트넘 홋스퍼를 제압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적으로 만났던 두 선수는 이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울버햄프턴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에 2대1 역전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울버햄프턴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 시간 2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울버햄프턴의 승리로 경기가 막을 내리자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반면 토트넘의 패배를 막지 못한 손흥민은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서로 손을 맞잡으며 환하게 웃었던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각각 6골 2도움과 8골 1도움을 기록했던 황희찬과 손흥민은 기다리던 골 사냥에 실패했다. 두 선수 모두 골을 기록하지 못한 만큼 평점은 높지 않았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평점 6.3점을 받았다.
클린스만호에서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두 선수는 하나로 뭉쳐 골 사냥에 나선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마인츠의 이재성 등 유럽파 선수들도 한국시간으로 12일 진행된 소속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 선수들 역시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13일 오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에 나선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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