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부 예산안에 野 '묻지마 삭감' 예고…예산심사권 악용 안 돼"

장동혁 원내대변인 "정부, '건전재정' 기초로 약자 보호, 미래 성장 동력 확충했다고 설명해"
"야당, 합리적 예산 심사 협조해달라…정부 발목 잡고 민주당 수사 훼방하기 안 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은 이번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원회의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시작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국민이 공감할 수 있고 정부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예산 심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야당에서는 제대로 된 심사도 하기 전에 '묻지마 삭감'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정부 정책을 발목 잡고, 민주당에 대한 수사와 감사를 훼방할 목적으로 국회 예산심사권을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건전재정을 기초로 서민과 취약계층 등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며 "국민의힘은 예산안이 이러한 방향에 부합하는지,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는지, 필요필급한 예산이 빠진 것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국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부별 심사와 종합정책질의를 마친 예결위는 오는 14일부터 소위원회를 가동해 17일까지 감액 심사, 20~24일 증액 심사를 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30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는 등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다음 달 2일) 전 관련 과정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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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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