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교통도시 제2의 도약…닻 오른 '미래형 환승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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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교통도시 대전의 '제2의 도약'이 될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는 광역교통의 허브이자 지역발전의 기폭제로 2029년 문을 열 전망이다.
1905년 경부선 개통 이래 철도 중심 근대도시로 성장한 대전은 지역의 제 1관문인 '대전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주관한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에 선정, 대전역을 '첨단 복합환승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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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메가시티' 구축·국가균형발전 기대
도심융합특구·역세권개발 연계…원도심 재생
승용차 분담률 낮추고 탄소중립도시 구현
첨단교통도시 대전의 '제2의 도약'이 될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는 광역교통의 허브이자 지역발전의 기폭제로 2029년 문을 열 전망이다.
충청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메가시티 구축은 물론 원도심 재생을 촉진하는 윤활제 역할도 기대된다.
1905년 경부선 개통 이래 철도 중심 근대도시로 성장한 대전은 지역의 제 1관문인 '대전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호남선 오송 분기와 인근 세종시 등의 확장으로 철도 중심 기능이 저하되면서, 과거 '대전 부르스'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노후화된 시설과 인프라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현재 17개 버스 노선과 간선급행버스(BRT), 도시철도 1호선 등의 환승 위치가 분산된 데다가, 택시 승강장과 승용차를 위한 도로가 서광장을 종단하고 있어 보행 동선도 단절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주관한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에 선정, 대전역을 '첨단 복합환승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대전역은 이미 서울·동대구역에 이어 전국 3번째(일평균 이용객 3만 7000명)로 이용객이 많은 데다가, 추후 광역철도(대전-옥천)와 대전도시철도2호선 트램까지 연계돼 국내 최대 거점 기능이 기대되는 곳이다. 환승시설과 교통·보행환경 개선으로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며, 유입인구의 소비로 대전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추후 미래형 환승센터가 완공될 경우 단순 지하철, 고속일반철도, 광역 BRT, 시내버스, 택시를 넘어 트램과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한 곳에서 이용 가능해 시민 편리성도 극대화할 전망이다. 환승거리 단축으로 인한 시간 절감은 물론이고, 기존 교통수단에 더해 자율주행차, 개인이동장치(PM) 등을 이용하면 기존 교통수단의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미래형 모빌리티를 한 곳에서 운영하는 만큼, 테스트 베드로서 과학도시 대전의 입지를 굳히고, 전국적으로 기술을 전파하는 선도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역 주변에 추진 중인 도심융합특구, 원도심 쪽방촌 도시재생, 역세권 개발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또 교통연결이 취약한 충청권의 동·서축을 UAM 등 신교통수단으로 연결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앞당기는 한편 국가균형발전의 중추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승용차(61.7%) 분담률이 높은 대전시의 교통체계를 개선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친환경·탄소중립도시를 구현하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서민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도시계획학 박사)은 "미래형 환승센터는 교통·이동수단 전반의 서비스 전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교통 혁신"이라며 "전국 광역시중 유일하게 추진되는 국가선도사업인 만큼, 최적의 방안을 마련한다면 미래광역환승시설의 전국적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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