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조광조의 심곡서원 2015년 7월 12일

2023. 11. 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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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는 조선 중종 때 이상국가를 실현하려다가 역적으로 몰려 능주까지 귀양 가서 한 달 만에 숨진 조광조의 넋이 잠든 곳이 있다. 그때 나이가 38세였다. 130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름이 잊혔다가 효종이 그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심곡서원은 현재 아파트가 병풍처럼 서원을 에워싸고 있다. 심곡서원은 대원군이 서원 철폐를 강행할 때 훼손되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부근은 1960년대만 해도 사람들 발길이 뜸한, 녹음이 우거진 곳이었지만 급격한 도시화로 주변이 수원으로 내려가는 왕복 6차로의 도로가 지나가는 곳으로 변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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