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印 “의원 윤리 다룰 것”···與혁신고삐 더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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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사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리'문제를 임기중 추가로 내놓을 당 혁신안의 키워드로 삼을 예정이다.
인 위원장이 정치윤리 실천에 대한 당 지도부의 수용 방침을 이끌어낼 경우 여당은 사법 리스크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총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이 향후 혁신안의 테마로 윤리 문제를 언급한 것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내년도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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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서 R&D이슈도 다루기로
정치보다는 정책·민심 행보
"혁신위 후 돌아갈 것"밝혔지만
존재감 커져 여권서 '추가역할'전망도
印 포용에도 이준석은 신당 행보
인요한(사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리’문제를 임기중 추가로 내놓을 당 혁신안의 키워드로 삼을 예정이다. 인 위원장이 정치윤리 실천에 대한 당 지도부의 수용 방침을 이끌어낼 경우 여당은 사법 리스크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총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혁신위 활동 기한인 12월 24일까지 다룰 안건에 대해 “(정치인들의) 윤리 문제도 있다”며 “한 번 더 국회의원들의 문제를 건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해당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및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제가 결정할 것이 아니라 혁신위원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앞서 2차 혁신안으로 발표했던 ‘희생(당 지도부 및 중진 의원 등에 수도권 험지 출마나 불출마 선언 요청)’ 방안의 경우도 자신이 안건의 결론을 내는데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혁신위원들이 민주적으로 투표해 의결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이 향후 혁신안의 테마로 윤리 문제를 언급한 것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내년도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자신과 혁신위가 추진해온 혁신안에 대해 대단한 비전이라기 보다는 ‘국민적 상식’을 용기 내어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장 재임 기간 중 정치보다는 정책 행보 및 국민 위로에 비중을 두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그는 “저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의사이기 때문에 연구개발(R&D)에 대해서는 좀 안다”며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참배를 위해) 제주도의 4·3공원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여당 측 인사로 이태원 참사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던 그는 “당시 (일부 참가자들로부터) 주먹으로 좀 맞기도 했고 ‘인요한 죽여라’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며 “그분들이 저에 대해 모르셔서 그런 것이어서 괜찮다”며 포용의 자세를 보였다.
인 위원장은 12월 24일로 예정된 혁신위 활동 기한 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이것을 마치면 (다시 의료계로) 돌아가야지, 아무런 다른 생각은 없다”며 “그렇게 신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직업 정치인으로서는 뜻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여당의 혁신을 이끄는 그의 정치적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어 인 위원장의 의사와는 별개로 추후 여권 내에서 그에게 추가적인 역할 요청이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김기현 당 대표가 어떤 거취 결정을 낼지 주목된다. 정치권은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이 통과된 후 김 대표가 어떤 방향으로든 입장을 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인 위원장이 포용에 나섰던 이준석 전 당 대표의 경우 11일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멤버들을 만나 정치적 단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신당 창당에 한층 더 기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김예솔 기자 losey27@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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