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가 아쉬운 조성환 감독 “반복되는 실수, 이건 실력이다”
홈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었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마음은 아쉽기만 하다.
조 감독은 1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6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경기력에 대한 부분은 아쉽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계속 반복되는 실수가 나온다”라며 “이건 실력이다. 개선할 필요가 있다. 부상이 많은 가운데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것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하지만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면 좋은 상황을 맞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인천은 김도혁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불과 7분 뒤 동점골을 내주며 치솟던 기세가 가라앉았다. 승점 53점을 기록한 인천은 일단 5위를 지켰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권인 3위 광주FC(승점 58점)와 5점 차이라 쉽지 않다. 현실적인 목표는 4위라도 차지해 ACL2 진출권이라도 확보하는 것이다.
조 감독은 “우리 팀에 장기 부상자가 많다. 이들은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고 봐야 한다”며 “더는 부상자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 음포쿠도 전반전 끝나고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했다. 가진 자원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해야겠다”라고 전했다.
인천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곧바로 울산 현대,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경기를 가져야 한다. 조 감독은 “우리 선수층 깊이가 얕다. 경기마다 잘해야 한다”며 “올해 ACL을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ACLE든 ACL2든 나서야 한다”고 다짐했다.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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