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지구촌…소비자들 "안전·안심 브랜드에 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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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은 안전과 안심을 높여주는 브랜드를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나의 안전·안심을 높여주는 브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선호도는 86%로 전년대비 10%p 상승했다.
한국 소비자 63%는 '신뢰하는 브랜드라면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도 그 브랜드를 구매한다'고 답했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미래 비즈니스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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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양극화, 글로벌 갈등 등이 원인
"소비자 취약성 이해하는 브랜드 선호해"
Z세대 "브랜드 신뢰, 가장 중요하게 생각"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한국 소비자들은 안전과 안심을 높여주는 브랜드를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R 컨설팅 그룹 에델만 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2023 브랜드 신뢰도 지표 조사'에서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28개국 3만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세부 발표 내용은 대한민국 992명의 응답자의 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12일 에델만 코리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글로벌 갈등, 기후변화, 양극화 현상 등으로 소비자 취약성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취약성은 다양한 사회적 위협으로 인해 불안을 겪는 소비자들이 갖는 경제·사회·심리적 상태를 일컫는 용어다.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개선해줄 것으로 가장 높은 기대를 받는 집단은 기업이었다. 사회적 위협 저감을 위해 앞장서는 기업을 신뢰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기후변화(71%), 양극화 현상(66%), 건강(61%), 글로벌 갈등(61%), 인플레이션(55%), 권리와 자유(42%), 잘못된 정보(40%)가 걱정스럽다고 했다. 가뭄과 호우로 잦아진 기후피해와 지속적인 물가 상승, 국가 간의 갈등 등 사회적 위협이 개인의 불안을 키우고 소비자 취약성을 조성하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나의 안전·안심을 높여주는 브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선호도는 86%로 전년대비 10%p 상승했다. 글로벌 평균 73% 보다도 13%p 높은 수치다. 전 세계 주요 14개국 중 나의 안전·안심을 높여주는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87%)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이어 독일(79%), 프랑스(73%), 영국(71%), 미국(71%)도 높은 편에 속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Z세대(18~26세)가 모든 세대 중 브랜드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데 있어 브랜드 신뢰가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응답한 Z세대는 79%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8%p 증가했다. '제품을 구매할 때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쉽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Z세대는 64%를 기록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구매결정 과정에서 브랜드의 가성비·퀄리티 뿐만 아니라 브랜드와의 소통방식도 중요하게 평가했다. 응답자 74%는 '제품이나 서비스 사용을 넘어서 직접적으로 브랜드와 소통한다'고 했다. 소통 과정에서 브랜드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매 행위가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번째 구매 후 브랜드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발견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92%였다. 구매하는 브랜드의 특성에 대해 조사하는 사람들 중 65%는 '구매 후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브랜드에 대해 더 알아본다'고 했다. 사후 소비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한국 소비자 63%는 '신뢰하는 브랜드라면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도 그 브랜드를 구매한다'고 답했다. 54%는 '브랜드가 실수하더라도 충성을 유지하거나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미래 비즈니스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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