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속도 안 빠를것 … 주식보단 채권"
물가 목표 못미치면 속도조절
부채비율 낮은 美대형주 추천
"내년 미국 경제는 하방 리스크가 있지만 여전히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케리 크레이그 JP모건 글로벌시장전략가(전무)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내년 미국 경기 침체(recession)까지는 예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크레이그 전무는 영국과 뉴질랜드에서 각각 퇴직연금과 경제조사관 업무를 수행한 이후 2010년부터 호주에서 최신 시장 인사이트를 연구하고 있다. JP모건은 내년 3분기, 즉 7월이나 9월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크레이그 전무는 "최근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면 시장은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세 번이라면 성장 촉진을 위한 경기 완화를 생각하는 것이지만 인플레이션 목표(2%)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이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 정상화 차원에서 한 차례 정도 금리 인하를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이그 전무는 미국 금리가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주식보다는 채권에 좋은 시장이 되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기 침체가 없다는 가정하에 하이일드채권 금리는 9%까지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내년에 만기가 몰려 있는 기업이 많은 상황에서 채무 불이행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또 그는 "가격 경쟁력이 있고 레버리지를 덜 사용하며 부채 비율이 낮은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현재는 실적이 유지되는 미국 대형주를 가장 선호한다"고 전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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