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신민혁 합류’, APBC 대표팀 최종 명단 확정…“LG, KT 소속 선수 모두 교체”
오는 16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시리즈(KS)를 치르고 있는 LG, KT 소속 선수 전원이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던 선수들로 교체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중일 감독 및 코치진은 KS에 참가 중인 LG, KT 소속 선수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선발된 정우영, 문보경(이상 LG), 박영현, 강백호(부상·이상 KT) 등 4명 대신 신민혁(NC), 조병현(SSG),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이 승선했다. KBO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과 경기력,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KBO는 지난달 24일 APBC 대회에 나갈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소집훈련을 진행 중이다. 다만, 부상한 강백호와 KS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정우영, 문보경, 박영현 등 4명은 대구 훈련 캠프에 함께하지 못했다. KBO는 명단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조병현, 나승엽, 문현빈 등 7명을 추가로 훈련에 소집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신민혁도 앞서 10일 재충전을 마치고 캠프에 합류했다.
당초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변경이 가능한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KS 상황을 지켜보며 명단 교체 여부를 결정하려고 했다. 류 감독은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압도적 구위를 뽐냈던 계투 요원 박영현을 이번 대회 마무리 투수로 점찍어 놨다. 지난 7일 대구에서 만났던 류 감독은 “KS가 언제 끝나야 합류할 수 있을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며 “대회 3~4번째 경기부터 뛰는 방법까지 폭넓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류 감독은 KS가 5차전(13일)에서 끝나지 않으면 피로 누적 여파로 기존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거로 판단했다. 애초 염두에 둔 기준보다 일찍 최종 명단이 발표된 것인데, 이는 체력적 고려가 반영된 결정으로 보인다. 실제로 NC와 플레이오프 포함 포스트시즌 7경기에 등판 중인 박영현은 최근 마운드에서 힘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졌던 신민혁과 이번 시즌 상무에서 43경기 평균자책 2.25로 활약한 조병현이 대표팀 핵심 계투진 2명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가운데, 야수 중에는 소집훈련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나승엽과 문현빈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 둘은 앞서 8일 진행된 상무와 연습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터트리며 류 감독의 눈에 들었다. 나승엽은 문보경 대신 1루수로 뛸 수 있는 내야 자원이고, 2루수인 문현빈은 상무와 연습 경기 때 ‘지명타자’로 출전한 바 있다.
대표팀은 14일 대회가 개최되는 일본 도쿄로 출국해 16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과 차례로 예선전을 치른다.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은 19일 열린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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