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상식 정관장 감독, “디펜스에서 효과를 보고 득점이 고르게 나와”…조상현 LG 감독, “게임 방향이 완패로 흘러가 속 쓰리다”

이수복 2023. 11. 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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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1라운드를 4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안양 정관장은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85-71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6승 3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반면 LG는 6연승에 실패하며 5승 4패로 4위를 기록했다.

경기 양상은 2쿼터까지 접전상황에서 3쿼터 이후 정관장이 주도권을 잡았다. 정관장은 렌즈 아반도(188cm, F)와 박지훈(184cm, G)을 앞세워 준비된 모션 오펜스로 LG를 공략했고 이종현(203cm, C)이 아셈 마레이(202cm, C)를 수비에서 압박하면서 득점을 차단했다.

3쿼터에 정관장은 속공과 함께 정효근(200cm, F)의 외곽까지 터지면서 LG의 추격을 뿌리쳤고 4쿼터에는 완전히 가비지 타임을 만들면서 루키 나성호(188cm, F)까지 넣는 등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치며 홈 팬들과 연승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날 정관장은 아반도가 18점 6리바운드, 박지훈 14점 5어시스트로 동반활약하면서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승장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LG가 필드골이 안 들어갔지만, 우리가 준비한 디펜스가 맞았다. 디펜스에서 효과를 보고 득점이 고르게 나와준 것이 있다. 상대 라인업에서 미스 매치 상황에서 포스트업을 시켜서 약간 정체되었다. 다시 우리 모션 오펜스로 돌렸고 잘 풀렸다. 앞으로 잘 준비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정관장은 3쿼터 이후 주전, 비주전 가릴 것 없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녹아드는 거 같다. 어느 1~2명 선수의 득점보다 여러 명이 득점할 수 있게 만들었다. 디펜스에서 악착같이 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모션오펜스가 강팀들과 상대에서 연승이다. 농구가 될 때도 무리한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선수들과 이야기해서 안정적인 팀이 될수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릴 먼로 대신 투입된 듀본 맥스웰(198cm, F)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마레이를 막는 데 성공했다. 김 감독은 “저는 득점력에 욕심을 부렸으면 좋겠는데 지금대로 해주라고 하고 싶다. (대릴)먼로와 비슷하게 빼주는 패스를 많이 한다. 마레이를 막으면서 디펜스를 잘해준 거 같다. 더 이야기하면 욕심이 나올 수 있다”며 맥스웰을 칭찬했다.

KBL 2년 차를 맞는 아반도의 활약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 감독은 “많이 뛴 선수들은 쉬게 해준다. 적응을 잘해주고 있다. 이맘때 본인이 추워지는 것을 알고 있다. 아반도 패턴을 2~3개 만들어준다. 다 세워주고 1대1을 하는 경우가 있다. 세워놓고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잘 이야기해서 적절하게 해야 할 것이다. 리바운드도 잘 잡아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연승할수록 자신감이 붙을 거 같다. 1라운드 끝나서 변수가 일어날 수 있다. 지든 이기든 모션 오펜스를 상대에 맞춰서 운영을 해야 할 것이다. 이틀에 한 번씩 하고 8일에 4~5번 경기를 했다. 많이 뛴 선수는 쉬게 해준다. 작년부터 계속하고 있다. 그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쉬는 동안 치료받고 슈팅 연습 등을 한다. 5라운드가 남아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해야 할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LG는 3쿼터 이후 팀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마레이가 14점 15리바운드, 이재도가 13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마레이가 정관장 수비에 고전하면서 전체적으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4쿼터 완전히 주도권을 내준 LG는 6연승에 실패했다.

패장 조상현 LG 감독은 “속이 쓰리다. 준비도 많이 했는데 게임 방향이 완패식으로 흘러가 속 쓰리다. 빨리 재정비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총평을 전했다.

이날 마레이는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으나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받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 감독은 “사람이다 보니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콜에 민감했다. 30%대의 야투성공률이다. 트랜지션에서 이지샷을 놓쳤고 국내 선수들도 많이 놓쳤다. 많이 흔들렸고 당했다. 분위기 싸움이었다. 쉬운 게임을 가져갔을텐데 득점이 안 나왔다. 마무리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54경기가 다 만족스러울 수 없고 지면 이기면 이긴 대로 걱정이 생기고 지면 진대로 걱정이 생긴다. 만족이 없다. 한게임 한게임 준비하면서 갈 것이다. 하루 정도 쉬고 창원에서 게임을 한다. 퐁당퐁당 일정이라 비디오를 보고 다음 경기를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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