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절친 후배’ 정예성에 승리, 서울3쿠션월드컵 결승 진출…두번째 우승컵 노린다
조명우, 장타(9점) 두 방 앞세워 50:23 승
‘첫 4강무대’ 정예성. 부담감에 실력발휘 못해
조명우, ‘정예성 눈물’ 훔쳐주며 다독여
3쿠션월드컵 4강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만난 선후배는 승패를 떠나 멋진 승부를 벌였다.
선배는 세계1위답게 여유있는 플레이를 하면서도 애버리지 2점대를 기록했다.
4강전이 처음인 후배는 부담감 때문인지 평소 쉽게 칠 수 있는 공도 놓쳤다. 브레이크 타임때 잠깐 만난 후배는 얼굴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고 “4강이 처음이라 너무 부담된다. 숨을 잘 못쉬겠다”고 했다.
12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 2023서울3쿠션월드컵 4강전 제1턴 경기는 당구계 절친 선후배 대결이라 더 관심을 끌었다. 결과는 “아직 형만한 아우 없다”였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5월 호치민대회에 이어 6개월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호치민대회는 브롬달에 44:50으로 져 준우승) 또한 2022년 12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대회 우승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3쿠션월드컵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조명우는 자네티-멕스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반면 브롬달, 야스퍼스, 마틴혼을 차례로 꺾고 처음으로 3쿠션월드컵 4강에 진출한 정예성은 부담감 때문에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판 났다. ‘선공’ 정예성은 초반부터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10이닝까지 6득점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조명우는 하이런9점과 4, 5점 중타를 곁들이며 27점(10이닝)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정예성은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다득점을 하지 못했다. 16이닝째에는 33:11로 점수차가 22점으로 벌어졌다. 17~20이닝 사이에 정예성이 12점을 올렸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상태였다.
결국 조명우가 24이닝 후공에서 하이런9점을 찍으며 50:23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큐를 들어 간단하게 관중들에게 인사한 다음 덩치 큰 후배에게 다가가 다독여줬다. [김동우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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