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대 첫 트리플더블’ 로슨 앞세운 DB, 106-76으로 SK 대파하고 1R 8승1패 마감

최용석 기자 2023. 11.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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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를 8승1패로 마감했다.

DB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개인통산 2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디드릭 로슨(15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과 팀 내 최다인 20점을 뽑은 강상재(5리바운드)를 앞세워 106-76 대승을 거뒀다.

로슨이 작성한 트리플-더블은 전신인 동부 시절부터 DB로 이어진 구단 역사상 첫 번째 트리플-더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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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SK 경기에서 DB 로슨이 SK의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하고 있다. 원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원주 DB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를 8승1패로 마감했다.

DB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개인통산 2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디드릭 로슨(15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과 팀 내 최다인 20점을 뽑은 강상재(5리바운드)를 앞세워 106-76 대승을 거뒀다. 개막 7연승 후 10일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94-99로 일격을 당한 1위 DB는 연패 없이 1라운드를 8승1패로 마감했다. SK는 4승4패가 됐다.

DB 김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정관장전에서 수비에 많은 변화를 줬던 게 오히려 독이 됐다. 감독인 나부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 경기였다. SK전은 원래 활용했던 수비를 기본으로 하면서 약간의 변화만 시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선 선수들에게 로슨을 조금 더 살려주자고 (당부)했다. 우리 팀의 메인 옵션이다. 로슨에서 파생되는 찬스를 살리는 쪽으로 생각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DB는 경기 초반부터 잘 풀렸다. 수비보다 공격이 더 좋았다. 김 감독의 말대로 로슨은 자신의 공격을 먼저 생각하면서도 상대 수비의 대응에 맞춰 동료들의 득점을 지원했다. 2쿼터까지 13점·8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에도 로슨은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3쿼터 시작 후 2차례 공격에서 어시스트로 김종규(16점·8리바운드)와 강상재의 득점을 도왔다. 3쿼터 들어 공격이 원활해진 DB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 덕분에 76-57, 19점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DB는 4쿼터에도 파상공세를 펼쳤고, 엔트리에 들어있는 12명 중 11명이 득점을 기록한 끝에 낙승했다.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SK 경기에서 106-76 대승을 거둔 DB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원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DB에 이날 경기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었다. 로슨이 작성한 트리플-더블은 전신인 동부 시절부터 DB로 이어진 구단 역사상 첫 번째 트리플-더블이었다. 지난달 22일 고양 소노와 원정 개막전에서 23점·10리바운드·9어시스트로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친 로슨은 구단 역사를 새로 장식했다. 로슨은 고양 오리온 소속이던 2021년 2월 3일 KBL 진출 이후 첫 트리플-더블(21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안양에서 펼쳐진 경기에선 홈팀 정관장이 창원 LG를 85-71로 꺾었다.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정관장(6승3패)은 단독 2위로 점프했다. LG는 5승4패를 마크했다.

원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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