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입' 반길 줄 알았는데…김포시민도 반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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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서울 편입' 당론 추진 방침을 반길 것으로 예상됐던 김포시민들마저도 이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경기도 의뢰로 이달 2~5일 18세 이상 경기도민 3004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방침에 대해 66.3%가 '반대한다'(매우 반대 53.1%, 반대하는 편 13.2%)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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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반대 61.9%' vs 찬성 36.3%
여당의 '서울 편입' 당론 추진 방침을 반길 것으로 예상됐던 김포시민들마저도 이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경기도 의뢰로 이달 2~5일 18세 이상 경기도민 3004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방침에 대해 66.3%가 '반대한다'(매우 반대 53.1%, 반대하는 편 13.2%)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김포시만으로 범위를 좁혀도 찬성(36.3%)보다 반대(61.9%)가 훨씬 많았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30일 김포 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간담회'에서 서울에 인접한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포를 비롯해 구리·광명·하남 등 행정구역상 서울과 근접하고 생활권을 공유하는 경기도 중소도시들이 대상으로 거론됐다.
여당의 당론 추진 방침에 일각에선 "서울 편입을 통해 교통 인프라가 보다 나아지고 집값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에선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경기도 중소도시의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은 29.5%(매우 찬성 18.1%, 찬성하는 편 11.4%)에 그쳤다. 경기도 31개 시군별로 보면 의왕(73.5%) 파주(73.3%) 양주(73.0%) 화성(72.5%) 시흥(71.1%) 순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 편입 지역으로 거론된 광명은 찬성 의견이 가장 높았지만(47.4%) 역시 반대가 더 많았다. 구리(41.5%)와 하남(38.5%)도 찬성 의견이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높았지만 반대 의견 비중이 더 컸다.
여당의 서울 편입 추진 방침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발언으로,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반응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윤혜원 한경닷컴 기자 want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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