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텐트’ 시도 이준석, ‘천하용인’ 만나고 광주 토크콘서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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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친이(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과 만나 신당 창당을 논의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위해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내에선 이 전 대표가 당 내 비주류 인사들과 접촉하는 등 '빅텐트'를 치려는 시도에 대해 "이준석 바람이 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이 전 대표 때문에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대한 시선이 분산되고 있다"고 우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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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여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을 허 의원의 서울 동대문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네 사람은 이 전 대표가 올해 3월 전당대회 당시 지원했던 ‘친이준석계’다. 허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후보시절 사진을 올리고 “그때 그 각오, 그때 그 마음으로”라고 적었고, 김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앞으로의 (신당 창당) 작전이 이해가 간다”고 썼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위해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11일 KBS 라디오에서도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신당을 함께 할 사람이 있겠느냐’ 질문에 “저는 당연히 있다고 본다”고 했다.
동시에 국민의힘 밖으로도 외연을 확장하려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가 19일 광주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여는 토크콘서트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용섭 전 광주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내에선 이 전 대표가 당 내 비주류 인사들과 접촉하는 등 ‘빅텐트’를 치려는 시도에 대해 “이준석 바람이 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이 전 대표 때문에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대한 시선이 분산되고 있다”고 우려하는 모습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거다”라며 “현실을 무시하는 바람만으로 현 구도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적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고 썼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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