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이토록 매력적인 빌런이라니…'다크 섹시'의 정석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힘쎈여자 강남순’ 변우석이 ‘다크 섹시’ 빌런 류시오를 통해 매력적인 악역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안방극장에 ‘힘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 이경식)은 정의 구현 DNA를 장착한 ‘대대힘힘’ 세 모녀 히어로와 빌런의 짜릿한 맞대결을 본격화하며 통쾌하고 짜릿한 2막을 열었다. 이 가운데 빌런 류시오로 분한 변우석은 탄탄한 비주얼과 캐릭터를 흡수한 연기로 ‘인생캐’를 탄생시키며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변우석은 영화 ‘20세기 소녀’, ‘소울메이트’에서 풋풋한 청춘의 청정 매력부터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충무로를 이끌어갈 새 주역으로 평단의 호평을 이끈 바. 이번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변우석은 더 큰 힘과 명예를 얻기 위해 마약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업체 두고의 대표 류시오를 매력적인 빌런으로 구현해 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변우석은 권력욕을 기반으로 이유미(강남순 역)은 물론 김정은(황금주 역)과 살벌하게 대치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싸늘했던 김정은와의 첫 대면에 이어 또다시 자신에게 일갈을 날리는 김정은에게 격분, 변우석은 끝없는 도발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순간적으로 돌변한 표정과 눈빛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해 극의 텐션과 몰입도를 동시에 높였다. 위압감을 주는 압도적인 피지컬에 화를 주체하지 못하며 억양까지 달라지는 그의 연기는 보는 이들마저 서늘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변우석은 힘을 뺀 완급조절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극 중 마약을 해서라도 얻고 싶었던 괴력을 타고난 강남순을 선망하는 모습에서는 이전의 류시오와는 확연히 다른 편안한 표정과 미소, 따스한 눈빛으로 사약길 케미스트리를 이끌며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렇듯 변우석은 극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불어넣으면서도, 적재적소에 인간적인 면면을 보여주는 완급조절 연기로 매력 빌런의 정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자신만의 악역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변우석이 앞으로 선보일 이야기에 기대와 관심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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