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자도 얽힌 파주 이전… 경기도의원 "즉각 이행"-경과원 '신중론'
경기도의회가 파주시 이전이 예정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대해 즉각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1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용욱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3)은 지난 10일 제372회 정례회에서 경과원에 대한 경제노동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김동연 지사가 공약을 통해 북부 균형 발전을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북자도)를 추진하고 있다. 또 경과원 등 기타 공공기관 이전이 예정됐다”며 “그러나 북자도 설치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은 우선 순위에서 밀려 지연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경기도가 내년 2월 주민투표 실시에다 같은 해 5월 특별법에 대한 국회 통과를 목표로 북자도를 추진 중인 점을 설명하며 “만약 주민투표가 안 되거나 국회 통과가 무산된다고 하면 그 시점부터는 경과원은 파주시 이전 추진을 본격화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경과원은 파주시가 북자도와 얽힌 만큼 신중론을 내세웠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당연히 북자도 결과에 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전 문제는 이와 연계해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북자도 결론은 주민투표에서 결정되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경과원의 파주시 이전 추진 의지를 되물었다. 경과원이 광교테크노밸리 유휴부지 활용 방안 연구 등 각종 사업에서 경기남부 지역에 초점을 맞춘 만큼 이제는 파주시와 연계한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의원은 “관련 기관들이 자꾸 광교테크노밸리 안에 들어가게 되면 몸이 무거워져 이전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고 강 원장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날 농정해양위원회의 행감에선 방성환 농정위 부위원장(국민의힘·성남5)이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인 연천군 청산면 인구 유입이 올해 6월 기준 18명에 불과한 점을 지적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말부터 1년 동안 해당 지역의 인구가 322명 증가한 것과 다른 양상으로 도는 주거지 문제 등을 이유로 인구 증가 한계를 인정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 “온 어린이가 행복하길”…경기일보‧초록우산,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
-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대만국립정치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 받아
- 어린이들에게 사랑 나눠요, 제10회 나눔천사 페스티벌 산타원정대 [포토뉴스]
- 이재명 “혜경아 사랑한다” vs 한동훈 “이 대표도 범행 부인”
- “수고했어 우리 아들, 딸”…“수능 끝, 이제 놀거예요!” [2025 수능]
- 지난해보다 쉬웠던 수능…최상위권 변별력 확보는 ‘끄덕’ [2025 수능]
- 평택 미군기지 내 불법 취업한 외국인 10명 적발
- ‘낀 경기도’ 김동연호 핵심 국비 확보 걸림돌…道 살림에도 직격탄 예고
- 직장 내 괴롭힘에 고작 ‘감봉 1개월’...경기아트센터, 솜방망이 처벌 논란
- [시정단상] 지방재정 안정화 정책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