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6차 재건축 7부능선 넘어
7개월새 매매가 2억 이상 껑충
서울 서초구 한강 변에 위치해 소규모지만 '알짜'로 평가받는 신반포16차 아파트가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재건축 '7부 능선'을 넘었다.
서초구는 지난 9일 신반포16차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서초구 잠원동 55-12 일대에 있는 신반포16차는 1983년에 준공된 11층 2개동 396가구 규모 아파트다. 용적률 약 289%를 적용해 최고 35층, 4개동, 468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재건축된다. 신반포16차는 2016년 8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그해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8년 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아파트지만 2021년 서울시가 특별건축구역으로 단지를 지정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당시 서울시는 신반포16차가 한강 변에 연접하고 있는 데다 시 지정문화재인 잠실리 뽕나무가 있어 획기적인 건축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특별건축구역 제도를 활용하기로 한 바 있다. 조선시대부터 자리를 지켜온 해당 뽕나무는 약 600년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반포16차는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3호선·신분당선)을 도보권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한강 변 입지인 만큼 35층으로 재건축되면 대다수 가구에서 더욱 우수한 '한강 영구 조망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잠원한강공원 등 한강 변은 도보로 1분이면 닿는다. 재건축이 진척되면서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2월 15억7000만원(전용면적 52㎡ 기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지난 7월 17억5000만원까지 반등했고 두 달 뒤인 9월엔 18억원으로 손바뀜돼 가격 급등기 시절 전고가(19억원·2022년 2월)를 빠르게 회복 중이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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